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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특허수익화, 그룹 계열사 시너지·리스크도 고려"
LG전자 "특허수익화, 그룹 계열사 시너지·리스크도 고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7.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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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서 발표
조주완 사장 "특허수익화 꾸준히 검토 계획"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br>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특허수익화 검토 과정에서 LG전자 사업부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사의 시너지와 리스크도 함께 고려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2021년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특허수익화가 손쉬워진 측면이 있지만, 제조업 비중이 큰 LG그룹 특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특허수익화에 나서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LG전자가 특허수익화를 검토할 때 LG전자 사업본부 외에 LG그룹 계열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느냐'란 질문에 "무형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특허수익 부분도 꾸준히 살펴보려고 생각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계열사들과, 내부에서도 어떤 시너지와 리스크가 있는지 검토하면서 특허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특허수익이 좀 있었다. LG전자 연구개발(R&D)이 매출 대비 6% 수준"이라며 "R&D로 만든 제품 외에 (R&D 결과물인) 무형자산(특허)도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휴대폰 사업 철수 후, 보유 중인 2만4000여건의 4G·5G·와이파이 특허를 수익화에 사용하기 쉬워졌다. 휴대폰 사업을 진행하던 시기에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서로 특허를 침해하는 것이 불가피했지만,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로는 일방적으로 특허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초 특정 스마트폰 업체 등으로부터 8900억원의 특허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LG전자는 대규모 특허 라이선스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두고 업계에선 'LG전자의 특허수익화 시도가 회사의 여러 사업본부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사에 미칠 영향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사항이 많을 것'이란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LG전자가 현재 보유 중인 2만4000여건의 4G·5G·와이파이 특허의 등록유지비(연차료)와 특허청 심사대응(OA:Office Action)에 필요한 비용은 연간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의 특허수익을 올려야 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2월 사업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등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서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LG전자의) OLED TV 10주년 행사에서 연간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최근 수년간 변화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중국 패널 업체는 미니 LED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싸게 공급해서 OLED TV 성장세를 막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LG전자의 OLED TV 대응전략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경쟁사도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등 OLED TV 출하량은 꾸준히 늘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TV 시장이 급속하게 역성장하면서, 지금 LCD와 OLED (TV 업체 모두) 전체 출하량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형세 부사장은 "미니 LED TV는 LG전자를 포함해 많은 TV 업체가 생산 중인 또 하나의 LCD 제품"이라며 "OLED가 고객에게 제공한 화질과 경험 측면의 압도적 차별화를 미니 LED는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 LED 가격이 하락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OLED도 생산수율 등이 개선되면서 다가갈 수 있는 가격으로 내려왔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12일 진행된 LG전자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LG전자 12일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 Q&A

Q. 미래비전 발표는 이례적이다. 하반기 접어든 시점에 행사 개최한 이유, 올 하반기와 내년 사업, 경기 전망과 함께 말해달라.

A. 지난해 초 CEO로 부임 후 먼 거리 이동하면서, 현장과 시장, 고객 이해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지금까지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리인벤트'(Reinvent)란 키워드로 시작했다. 구성원 기대와 열망 모아서, 대기업이 가질 수 있는 관료적 방식이나, 그간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것, 바꿀 수 없는 것도 바꿔보자는 기업 변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조직문화 변혁부터 전 세대 아우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LG전자의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 변화까지 리인벤트하는 시도를 했다. 동시에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기존 사업에서는 어떻게 하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인지, 사업모델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진화하는 발상도 고도화의 영역이다. 또는 우리 주변 인접 영역에 디지털화가 덜 되어 있는 영역에 적극 진출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만들어본다든지, 신사업에 들어가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등 포트폴리오 변화까지 리인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왔다.

사실, 한 달 전 저희 중장기 전략을 지주사와 논의했고, 그동안 중장기 전략이 계속 지주사와 얘기는 됐지만,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소통이 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저희 구성원뿐만 아니라, 기업이 나아가는 방향을 주주들이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를 빌어서 저희 계획을 말씀드리고, 변하겠다는 모습도 선언하며, 어디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냐, where to play, 어떻게 이길 것이냐, how to win의 관점에서 상세한 내용을,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구성원과 전 주주들에게 전략을 공유하고, 전략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반기와 내년 경기 전망의 경우, 기존 사업에서 벗어난, 비(Non)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공격적인 성장, 그리고 B2B에서의 기회 탐색, 전장사업 성장은 지속될 것이고, 그런 것들로 인해 하반기에도 슬기롭게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

Q. 신사업 강조했다. 새로운 M&A나 합작법인 설립 계획 중인 분야 있는지 말해달라.

A. 아까 말씀드린 영역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말씀드릴 수 없고, 인오거닉(Inorganic) 방식도 앞으로 서슴지 않고 검토할 것이다.

Q. EV 사업 관련, EV 사업을 빠르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고, 사업 진행을 전기차 충전기로 하겠다고 했다. EVC 사업이 이미 경쟁 치열한데, LG전자의 특장점은 무엇이고, 내년 미국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해외 시장 확대 계획도 말해달라.

A. EV 충전사업의 경우, 현재 한국에도 많은 서비스 사업자가 있다. LG전자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제조다. 동시에,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 LG전자가 오랫동안 제조사업하면서 축적한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다. 현재 제조 사업자 많이 있지만, LG전자만큼 품질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회사는 별로 없다.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희가 B2B 사업을 하면서, 특히 해외 쪽 버티컬 쪽, 가령 호텔이나 병원, 리테일 쪽, 많은 버티컬 파트너가 있다. 이런 파트너들과 협업한다면 저희가 2030년까지 당연히 1조원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최근 충전표준이랑 보조금이 화두다. 향후 대응전략 알려달라.

A. 최근 충전기 표준 관련해서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글로벌 CCS(Combined Charging System)라는 표준이 있지만, 테슬라가 하는 커넥터 표준이, 미국 쪽에서 특히 OEM사들이 많이 채택을 하고 있는 추세다. 저희도 이에 발맞춰서, 내년 2분기까지는 거기에 맞는 준비를 마무리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외에, 동시에 내년 하반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까지, 저희가 이미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Q. 이번에 발표한 3대 성장동력은 그간 이제껏 발표해왔던 내용이다. 앞으로 할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

A. 3대 성장동력은 그간 추진해왔다, 오늘 말씀드린 이유는, 3대 성장동력을 지금보다 훨씬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서비스화, 디지털화, 전기화 등 시장 트렌드 변곡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희가 그간 해왔던 방식이나, 그간 해왔던 속도로는 이러한 트렌드, 고객 경험에 맞는 속도나 규모를 만들기 힘들다고 봤다. 지금과는 다르게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3대 영역에서 어떻게 빠르게, 크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는 여러분께 하나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퀀텀 점프 만들어나가는 LG전자 모습 지켜봐주길 바란다. 저희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경험 더해서 뚜렷한 목적에서 많은 투자와 준비를 통해서 전에 보지 못했던 LG전자로 변신해나가겠다는 선언과 약속 드리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Q.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집과 상업공간, 자동차, 가상공간까지의 고객경험 연결성과 관련한 서비스 모델 구체화해달라. 이 과정에서 LG씽큐는 허브 역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래 성장 지향점, 서비스 지향점 말해달라.

A. 저희는 전통적으로 집에 있는 가전 경험으로 고객들과 상대했던 기업인데, 고객이 머무르는 공간이 홈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호텔, 병원 등 끊임없는 버티컬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단순한 기기의 연결보다는, 고객 경험이 끊임없이 연결돼서, 그 안에서 훨씬 좋은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제안하는 우리 미션이다. 고객과 공간, 경험을 계속 연결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그것이 B2B 가속화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고객 경험 연결 공간을 그렇게 이해해달라.

홈투비히클이란 말이 있다. 끊임없이 연결되는 경험, 집에서 보던 콘텐츠를 차에서도 볼 수 있다.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단발성 판매에서 고객 라이프 전 영역에 걸친 경험을 주겠다는 이야기다. 집에서의 경험, 고객이 병원을 갈 수도 있고, 차를 탈 수도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가 더해지고 연결된다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라이프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지속 연구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씽큐 관련, 홈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그간 씽큐를 일반적으로 IoT 얘기하면, 연결만 대상으로 했다. 저희는 연결의 중심이 아니라, 홈이란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에너지 흐름도 있고, 기계가 하는 일이 아니라, 서비스 형태로 일어나는 일도 많이 있다. 집안 청소를 한다든지, 이러한 여러가지 일이 집안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모든, 집이란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을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저희 사업 지향점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서는 씽큐는 인에이블러가 되는 것이다. 에너지의 흐름과,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연결하고, 이것이 확장되면 외부 차량과도 연결되는 모습에서 고객의 새로운 가치, 경험을 만드는 방향을 씽큐의 앞으로 사업방향으로 보고 있다. 

Q. 3대 신성장동력 정했다. 현재 4개 사업본부 그대로 두는 것인지, 사업부 체계도 바꾸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A. 3대 성장동력에, 현재 사업본부 역할이 모두 들어있다. 플랫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도 TV 뿐만 아니라, H&A도 해당된다. H&A도 기기가 플랫폼이 돼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 각자 본부 영역에서, 첫번째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두번째 B2B도, 저희 B2B 영역이 BS본부와 VS본부가 있지만, H&A본부나 HE본부에도 B2B 영역이 있다. 그리고, 전기화 부분은 아무래도, 가전 중심으로 또는, HVAC 중심으로 일어나긴 하겠지만 TV 역시 HE본부 역시 해당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3대 성장동력은 각 본부들이 모두 미션 가지고 해나가야 하는 역할이다. 본부체계 바꾸겠다는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3대 영역들이 특성이 유사한 사업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운영체계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 특성에 맞게 성장전략이나 체계에 맞도록 인센티브나 구조를 특화하겠다.

Q. 전장사업 비중이 LG전자 내에서 커지고 있는데, 분사 가능성 고려하고 있나.

A. 분사 검토한 바 없다. VS본부는 성장동력으로서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영역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LG전자의 한 본부 내에서 그런 작업을 만들어나가는 급한 과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조주완 사장 취임 후 1년 반 지났다. 내부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어떤 것인지 말해달라.

A. 제(조주완 사장)가 와서 만든 가장 큰 변화라면, 사실은 이것은 완성형이 아니고 진행형이다. 2년도 안 된 시점에서, 이런 것을 제가 바꾸었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리인벤트라고 하는 조직문화 변혁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보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바꿔보자라고 얘기했다.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3대 성장동력에 대한 부분을 정의하고, 고객 경험을 정의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컨센서스 형성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그런 기반 정도는 닦고 있다는 정도 말씀드린다. 본부장들과도 컨센서스 이뤘고, 본부장 각각 본인의 역할과 전략과제에 대해 얼라인했다는 점을 1년 반 성과로 볼 수 있겠지만, 저희의 변화, 리인벤트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가시적 성과 하나씩 볼 수 있도록 빠르게 노력하겠다.

Q. 2030년까지 50조원 이사 투자계획 밝혔다. 절반은 R&D 투자다. 어떤 사업부부터 R&D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인지 말해달라.

A. 북미와 유럽에 현지 완결형 체제로 가려면, 전 밸류 체인이 거기에 다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그리고, 또 나머지 반 정도는 생산지 투자나, 이런 쪽에 진행될 것 같다. 그리고 반 정도는 신사업이나 전략 투자가 돼야 할 것 같다.

크게 나눠보면 R&D가 절반 정도, 나머지 반 정도는 생산기지 구축하고, 저희가 스마트 팩토리를 열심히 추진 중이다.  저희가 창원하고, 테네시 공장이 등대공장으로 등재됐다. 그런 부분을 계속 만들 것이기 때문에, 설비, 생산지 투자와 엮여 들어갈 것 같다. 나머지는 전략 투자로 들어갈 것 같다.

Q. 현재 구상 중인 미국 신규 투자계획 말해달라.

A. 전기화 관련,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한다고 말씀을, 완결형 사업체계 구축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탈탄소화를 위해 만들어진 규제들이, 현지에 생산지나 밸류체인 구축하지 않으면 인센티브 등 제약이 많다. HVAC 사업에 대한 히트펌프를 생산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있을 것이다. 또, EV 충전사업도 미국 쪽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투자된 것을 보완하고, 신규투자는 아니고, HVAC과 EV 충전 정도 말씀드린다. 

공장 측면에서 말씀드렸고, 나머지는 신규법인 설립은 투자라기보다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Q. 3대 성장동력에, 로봇 얘기는 많이 들어있지 않았다. 로봇 관련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궁금하다.

A. 로봇을 오늘 말씀드리지 않은 이유는, 로봇을 집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고, 여러분들이 들어보지 못들어보신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다보니, 로봇 이야기가 빠졌는데, 그렇다고 저희가 로봇에 힘을 뺀 것은 아니다.

LG전자의 로봇 사업 역량은 자율주행과 멀티 로봇이라고 본다. 한국 상업용 시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봇이 대부분 산업용에서 상업용, 궁극적으로 가정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 BS본부가 적용 중인 영역은 상업용이다. 한국은 특히 식당에서 많은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인력부족이나 고인건비 때문에 로봇 수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저희는 이 영역에서 한국 주요 파트너들과 이미 사업을 하고 있고, 지금 이 사업은 일본, 북미,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좀더 집중하려는 부분은 물류다. 물류 환경이 인건비와, 인력 확보 측면에서 많은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로봇이 기술 대비 물류에서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LG전자는 물류 쪽에 집중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고, 그 다음 단계는 결과적으로 가정 내 배송,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는 라스트 마일 서비스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영역까지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로봇사업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고, LG전자에서 집중해서 자본 투입, 투자하는 영역이다.

Q. 전장 매출이 언제쯤 가전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는지 알려달라.

A. 올해로 VS본부 설립 10주년이다. 지난해 매출 8.6조원, 올해 말 10조원 예상하고 있다. 2030년에는 20조원 이상 매출 규모 예상하고 있다. 

Q.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 목표 20조원이라고 했다. 2030년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등 3가지 부분 매출 비중 말해달라.

A. 올해 말 매출 비중은 수주 비중 말씀드리면 이해될 것 같다. 아직 여러 변수 있지만, 남아있는 수주를 확보하다는 가정 하에, 연말 100조원 예상하고 있다. 100조우너 수주잔고에서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가 있는데, 대략 5대 3대 2 정도로 예상한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한 부분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e파워트레인 비즈니스다. 

Q. MR 기기의 경우, 글로벌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 말해달라.

A. 메타버스의 성공요소는 메타버스 플랫폼, 플랫폼에 들어가는 콘텐츠, 접근 가능한(accessible) 기기 3가지다. 접근 가능한 기기란 용어의 경우, PC를 다룰 때는 마우스가 있었고, 모바일 컴퓨터는 터치로 다루었다. 메타버스, 체험형 컴퓨팅 다룰 때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접근가능한 기기가 필요하다. 플랫폼, 콘텐츠, 디바이스 3개 영역을 고루 갖춘 챔피언은 없다고 보고, 저희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역량 교환하기도 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차원이다.

디바이스의 경우, 애플이 얼마 전 비전프로 공개했다. VR, AR, MR, XR까지 각자 영역, 전략에 맞게 기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저희도 그런 관점에서 몇몇 업체와 접촉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정도다. 그 부분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뭔가가 나올 때 말씀드리겠다.

Q. H&A사업본부에서 신성장동력으로 빌트인 가전을 글로벌 톱5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 말해달라. 현황과 향후 계획 알려달라.

A. 3대 신성장동력 중에 B2B 부분에서 오늘 크게 다루진 않았지만, 저희 본부로 보면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오늘 발표한 HVAC과 빌트인이다. 빌트인은 전체 가전 시장의 20% 이상 차지하는 분야이고, 과거 5개년 보면 1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다. 저희는 전략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그간 꾸준히 준비해왔다. 특히 미국, 한국 중심으로는 의미있는 성과 만들고 있다. 지난 5년간 성장률 보면, 저희 본부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초 프리미엄 분야를 포함해서 전체 빌트인 시장에서는 톱티어로 가기 위한 준비가 끝난 상태다. 

다만, 준비를 더 해야 하는 부분은 유럽이다. 유럽은 올해 새로운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고, 일부는 출시 대기하고 있다. 신제품과 지역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되면, 유럽에서도 내년에서는 전체 성장을 끌고 갈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다. 글로벌 확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Q. LG전자와 SM엔터 합작 피트니스캔디 서비스가 늦어지는 것 같다. 사유와, 당초 계획과 달라진 점,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 있는지 말해달라.

A. 피트니스캔디의 사업 모델이 맞지 않고, CEO가 바뀌는 과정 겪었다. 또, 여러 준비가 끝났지만 SM 사태가 있었고, 그래서 2월 출시했다. iOS 버전은 출시했다. 내용이나 이런 부분에서 대해서 조회수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현재는 보인다. 단지, 다른 버전을 저희가 만든 과정에서 구글 쪽과 버그나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7월부터는 정상 가동해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모두 가능한 앱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헬스케어 관련, 스마트폰 단말기가 없다는 점은, 삼성전자나 애플에 비해서 사업확장 한계가 있지 않을까란 시각도 있다. 차별화 전략 말해달라.

A. 모바일폰 사업자들이 했던 영역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진단 치료 영역이라기 보다는, 예방, 사후관리 쪽을 보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없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 고객들의 집에 있는 빅 스크린 가지고 고객들이 조금 더 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고, 병원에서 나오신 분을 사후관리하는 영역으로 초점 맞추고 있다. 기존의 역량으로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

Q. 전장사업 특성상, 후발주자 애로사항 많았을 텐데, 10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LG전자에서 TV와 맞먹는 비중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VS사업본부 내부에서는 원인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지, LG전자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말해달라. 텔레매틱스나 빌트인 같은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높은 것으로 아는데, VS사업본부 내부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힘을 주고 있는 제품 있으면 말해달라.

A. 저희가 10년 됐다. 10년간 대내외적으로 성공요인 2가지가 있었다. 여러 상황 바뀌면서 OEM들도 새로운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가 많았고, 저희가 기회를 잘 캐치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가전 산업 기반의 모바일 사업, TV 사업했던 디스플레이, 라디오 등이 고객들에게 어필되면서,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결국 저희 본부가 가져가야 할 차별점이다. 추가적으로, TV 사업부문에서도 콘텐츠 플랫폼을 여러 강점이 된 것처럼, 똑같은 콘텐츠 경험을 차량 공간에도 같이 느끼는 프로모션하고 있다. 그런 것이 비단, 하드웨어에서 출발했지만, 새로운 콘텐츠로서도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차세대 제품으로는, 차량에서의 콘텐츠, 플랫폼을, 저희 역량을 기반으로 해서 추가적으로 차량 내 아키텍처로 많이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심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변의 도메인 제어들과, 여러 통합의 경향이 있다. 통합된 아키텍처 내에서 저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지고 통합된 제어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차별화된 통합적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고객사에 어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제품으로 앞으로 계속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Q. 올해 초 OLED TV 10주년 행사에서는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시장의 연간 출하량은 최근 수년간 변화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앞으로도 OLED TV 출하량 확대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말로 들릴 수도 있다. 중국 패널 업체 전략을 보면 미니 LED TV용 LCD 패널 싸게 공급해서 OLED TV 성장세를 막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LG전자의 OLED TV 대응 전략 궁금하다.

A. OLED TV 출하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려왔고, 지난해부터는 저희 경쟁사도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해서 출하량은 꾸준히 늘어왔다. 다만 작년부터 TV 시장이 급속하게 역성장하면서, 지금 LCD 업체도 그렇고 OLED 업체도 전체 출하량이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LG전자는 OLED TV를 프리미엄 제품 축으로 가져갈 게획이다. 미니 LED는 저희도 하고 있고, 경쟁사도 많이 하는 또 하나의 LCD 제품이다. BLU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간 OLED가 고객에게 제공했던 화질과, 고객 경험 측면에서 압도적인 차별화를 미니 LED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니 LED가 가격이 내려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OLED도 수율 등이 많이 개선되면서 다가갈 수 있는 가격으로 내려와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Q. LG전자는 지난해 초 특허수익 8900억원을 올렸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꽤 많은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라이선스료 논의 과정에서 LG전자 내부 여러 사업부에 미칠 영향은 당연히 검토할 것 같은데, 혹시 LG그룹 내 계열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도 LG전자의 특허 라이선스료 논의 과정에서 고려사항인지 궁금하다.

A. 작년에 특허수익이 좀 있었다. 저희들 R&D가 매출액 대비 6% 가까이 된다. 6% 정도 되는 R&D 인력이 많은 연구개발 통해 만든 제품도 있지만, 무형자산 중 하나가 특허다. 무형자산을 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 특허수익 부분도 꾸준히 살펴보려고 생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어떤 계열사들과, 내부에서도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리스크가 있는지 검토하면서 특허, 무형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Q. 2030년까지 투자계획 규모는 50조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중점이 될지 궁금하다. 50조원의 절반이 R&D, 생산기지 구축, 스마트 팩토리 등에 쓰일 것이라고 했는데, 이전까지는 LG전자가 전장 쪽 설비투자나 R&D를 중점적으로 해온 것 같다. 앞으로 LG전자가 향후 어떤 사업을 중점 투자할 계획인지 방향성 알려달라.

A. 투자 50조원 3개 나눠서 말씀드렸다. 말씀드렸던 영역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다. B2B 영역에 투자가 많이 될 것이다. EV, 전장, 로봇 쪽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투자가 상당히 들어갈 것이다. 규모로 보면, H&A 쪽도, 가전 쪽도, 규모가 30조원에 달하는 매출이기 때문에, 빌트인에 대한 투자나, R&D도 소프트웨어 영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했던 TV 관련 소프트웨어 투자도 있었고, 인도를 중심으로 해서 스마트 가전 쪽에 소프트웨어 인력을 투자하고 있는 H&A본부도 있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1000명 정도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에 투자하는 쪽도 있다.

Q. LG전자가 브랜드 리인벤트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이나, 최근 행사로 인한 고객들 반응 말해달라. 향후 활동계획 알려달라.

A. 포트폴리오가 변해가면서 B2C, B2B 적으로도, 그에 맞는 브랜드 색깔과 성격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래된 60년 넘은 기업으로서, 오래된 기업으로 가다보니, 브랜드가 다소 에이징이 되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역동적으로 에너제틱하게, 정적인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로 변해야겠다는 생각 했다. 이제껏 브랜드 리인벤트에 대한 활동을 국내 중심으로, 내부 구성원 중심으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가지도록 활동했는데, 앞으로는 해외에도 상당한 규모 투자 통해서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작업을 할 생각이다.

지금껏 Life's Good을 그대로 유지한 것에 대한 취지, 거기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브랜드가 활발하게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젊어졌다는 얘기를 현재까지는 많이 듣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를 포함해서 해외까지 고객 접점에서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나타날지, 어떻게 변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할지,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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