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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500억!'...SK온 수주 잭팟 터뜨린 이 기업의 정체는?
[영상] '2500억!'...SK온 수주 잭팟 터뜨린 이 기업의 정체는?
  • 송윤섭 PD
  • 승인 2023.08.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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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 블루오벌SK로부터 대규모 수주
<인터뷰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배터리 얘기하는 시간입니다. 이수환 전문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제목이 되게 자극적인데, ‘2500억!’ SK온 수주 잭팟을 터뜨린 이 기업의 정체는? 어디입니까? “우신시스템입니다.” -상장사죠? “네.” -원래 뭐 하던 회사였어요? “자동차가 대략 한 3만개 정도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거기에 들어가는 협력사들이 피라미드 구조로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어요. 하다 못해 시트(의자)부터 시작해가지고 거기에 가죽 씌우는 업체. 스프링 하는 업체 많은데, 우신시스템이 주로 파는 건 안전벨트. 벨트류와 완성차 업체에 따라서는 자동차 도어. 문짝이죠. 문짝같은 걸 가공해 주고, 이런 것들을 주로 많이 하는 기업이고요. 또 일부는 자동차 조립 라인 같은 거에 용접기 이런 거 많이 들어가잖아요. 스팟 용접 이런 거 많이 하는데, 그런 용접기를 라인에 설치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주로 했던 큰 자동차 부품 업체죠.” -작년 매출이 2500억원에 영업이익이 80억원. 전년도, 전전년도는 실적이 왜 이렇게 안 좋았는지는 좀 뜯어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작년에 25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0억원정도로 하고, 이익률 한 3% 정도 남기는, 말씀하신 그대로 안전벨트 이런 거 하는 회사였는데, SK온에 뭘 공급을 한겁니까? “일단 배터리가 만들어지면 반드시 모듈화, 팩화를 시켜야 됩니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가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후공정, 모듈 조립 라인이죠. 이쪽에 처음으로 장비를 턴키로 수주를 받은 겁니다.” -안전벨트 만들던 회사가 그런 모듈 공정 장비. 자동화 장비죠? “자동화죠.” -신기하네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자동화 라인을 깔아가지고 조립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꽤 있어요. 아까 영업이익률 말씀하셨는데, 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보면 참 마진이 박합니다.” -5% 이상 넘어가기 힘들죠. “어디였나요?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JP모건이었나? 골드만삭스였나? 전 세계 글로벌 10대 자동차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 평균이 10%가 안 돼요. 굉장히 마진이 박한 시장입니다. 완성차 업체들도 마진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힘든데, 그 밑에 하청업체는 오죽할까요. 1차가 이 정도니까 언론에서 그동안 많이 나왔지만 2차, 3차 업체 협력사들은 엄청난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거죠.” -5% 넘어가는 회사가 별로 없던데요? “별로 없죠.” -사실 지금 한국에서는 고객사가 한 군데라고 밖에는 볼 수 없지 않습니까? “국내에서는 점점 완성차 시장은 쪼그라들었죠. 물론 수출도 많이 하긴 합니다만, 수출할 때 예를 들면 현대차 같은 경우에 미국의 가장 큰 공장이 앨라배마(Alabama)공장인데, 거기의 현지 노동자 쓰고, 현지 업체들도 많이 쓰게 되니까, 근데 정작 국내 공장은 점점 줄어들었잖아요. GM같은 경우에도 군산공장 폐쇄하고 이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내의 큰 자동차 부품 업체들같은 경우에는 점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되는 고민들에 많이 빠져 있죠.” -지금 누가 채팅창에도 올려주셨는데, 7월 27일에 계약상대 경영상 비밀 유지...백지공시잖아요? “완전 백지공시였죠.” -금액만 나왔었고. “금액만 나왔고...” -누구인지? “없습니다.” -했는데, 그게 SK온이었다. “그렇죠. SK온이었습니다.” -계약 기간은 나왔었습니까? “계약 기간은 나왔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요. 일단 그전에 이 우신시스템에서 낸 공시들을 보면 백지공시가 없었어요. 다 상대방을 밝히고, 심지어 사업보고서에도 ‘GM, 포드...다 우리 고객사고요.’ 이런 얘기 다 해놨는데, 유독 이게 작년 매출만한 수주를 한번에 딴 거잖아요.” -그 기간이 그래서 중요하긴 할 것 같긴 한데, 한 1년~2년 정도...그건 나중에 자막으로 좀 달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간이 내년 8월까지네요. -내년 8월까지에요? 그간에 없던 사업을 새로 뚫었는데, 근데 최근에 주가 많이 올랐는데요? “사실 우신시스템에서 제가 파악을 하게 된 거는 올해 초였던 것 같아요. 2월~3월 정도에 제가 SK온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블루오벌SK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블루오벌SK에 들어가는 협력사의 리스트를 좀 확보를 했고요. 거기 보니까 제가 몰랐던 기업들이 들어오게 된 거죠. 그중에 하나가 저희가 전에 말씀드렸던 데코였고요. 다른 하나가 바로 우신시스템이었습니다. 다만 협력사 리스트만 있었지, 정확하게 어떤 장비를 어떤 규모로 공급한다는 내용은 없어요. 어느 공장에도 없는데, 지금 나온 백지공시는 SK온 공장의 테네시 공장 대상입니다.” -그렇군요. 데코. 거기가 어디 자회사였죠?
“대원강업의 자회사였죠.” -근데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은 좀 이것도...저희가 어제입니까? 디엔에프 얘기했던 것처럼 시장에 좀...공시가 나왔으니까 이거는. “작년에 여러 번 사례가 있었습니다만, 저희가 공시 내기 전에 먼저 기사가 됐든 영상이나 이런 것들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중간에 살짝 좀 뜬 부분이 있었다가, 마침 백지공시니까 계약 상대방의 비밀 유지인데, 얘기했으니까 비밀이 아니게 됐네요.” -지금 얘기하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근데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것은 포드의 라인을 타고 영업이 된 걸까요? “맞습니다. 기존에 이미 포드가 고객사였고요. 요즘에 전기차 안 만드는 완성차 메이커들은 없으니까, 여기도 기존에 GM이나 포드랑 거래를 했기 때문에 ‘우리도 이런 역량이 된다’라고 굉장히 많이 어프로치를 했어요. 그래서 물론 그들 입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만드는 것과 배터리 장비를 만드는 거는 좀 다른 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는 적어도 배터리 셀을 만드는 장비는 아니잖아요. 만들어진 배터리 셀을 배터리 모듈로 만들어주는 여러 가지 자동화 라인에 대한 부분이니까, 오히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수 있겠어요. 예상을 해보면.” -2500억원이면 규모 자체는 상당히 크네요. 이익률은 저희가 좀 봐야 되겠지만. “봐야 되겠지만, 다만 중요한 건 완전히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켰다는 거 아닙니까? 전기차에 없던 매출을 만들어냈다는거죠.” -안전벨트가 아닌 매출인거잖아요? “자동차 문짝도 아니고.” -장비 매출이다. -근데 이 회사 보니까 5월에도 차체 자동화 라인 수주공시가 두 건 있어요. “이거는 고객사가 아마 나와 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고객사 나와 있고요.” -리비안도 돼 있고. -배터리 장비로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공급하던 회사가 있었을 텐데, 그 회사 이름은 굳이 얘기 안 하는 것으로 하시죠. 근데 지금 또 경쟁 입찰이 있다면서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금 미국의 블루오벌SK가 규모가 상당히 커요. 130GWh정도 되는데, 지금 확정된 거는 켄터키 1공장, 테네시 공장만 확정이 됐습니다.” -지금 지을 공장이 또 있는 거죠? “그게 켄터키 2공장. 2공장이 남아 있는데, 테네시 공장은 테네시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1공장, 2공장 구별 없이 테네시 공장이 43GWh 규모고요. 켄터키 1공장, 2공장을 합치면 이거의 딱 2배입니다. 86GWh입니다.” -그러면 이 정도 규모의 수주가 기회가 남아 있다. “한 번 더 남았다는거죠.”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한 번 더 남았다는 겁니다. 시점은...” -언제 나오는 거예요? “일단 협력사 미팅은 이번 달 말에 한다고 합니다. 들어와서 입찰을 위한 예비입찰 미팅을 이번 달 말에 들어가게 될 거고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연내에 공시가 나오게 될 텐데, 빠르면. 지금 이거 말고도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거는 어떤 배터리 공장이든지, 그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해요. 한 번 장비를 넣으면 그다음에는 2공장, 3공장, 4공장들은 다 대부분 다 ‘복사,붙여넣기식’로 넘어갈 수밖에 없거든요. 한 번 뚫어놓으면 그다음에도 먹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높지만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거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정된 건 아니고, 근데 하나가 더 남아 있다. 동일 규모의?“동일 규모로. -대단하네요. 추가적으로 더 얘기하실 거 있습니까? “일단 블루오벌SK는 발주는 켄터키 2공장에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고요. 보도까지 나왔으면 거의 다 대부분 장비사들은 나왔고, 저희가 기존의 장비 업체들 누가, 누가 받았는지 리스트를 정리해 놓은 게 있습니다. 그걸 참고하시면 되고. 이후에 가장 초점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각각의 현대차 합작사에 누가 장비를 넣게 될까가 가장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기차가 규제 산업이고 보조금 산업이라고 누가 어떤 분이 얘기하셨는데, 그렇다 보니까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수요도 보조금 주고 여러 가지 혜택들을 주니까 수요도 많아지고, 배터리는 모자라니까 배터리 공장을 계속 지어야 되고, 그럴 때마다 배터리 장비 업체들이 ‘누가 수주를 받았네, 말았네.’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기존에 디스플레이 장비하던 회사들이 들어와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들어와 보니 마진이 박하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 하던 회사들도 지금 이 시장에 들어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가장 난리 난 기업들이 에어필터 만드는 기업, 머플러 만드는 기업, 머플러 만들면 머플러 사이에 밸브 만드는 기업. 그런 기업들은 난리 났죠. 지금 거의 30년~40년 동안 기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시장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미 줄어들고 있죠. 이미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기차 시장에 진입을 할 수 있을까?’라고 엄청나게 머리를 이미 수년 전부터 쥐어짜고 있지만, 이미 그 전에 경쟁이 없었던 다른 생태계끼리, 마치 마블 같은데, 무슨 평행우주처럼 그동안 경쟁할 일이 없던 기업들이 이제 경쟁을 하는 거죠. 어떻게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장비했던 기업들하고 경쟁이 되리라고 생각을 했겠습니까? 지금 이 우신시스템도 마찬가지 경우가 되겠고요.” -잠깐만 쉬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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