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가 글로벌 AI 반도체 IP 시장 선점을 위해 자회사 오픈엣지스퀘어를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픈엣지스퀘어는 웹 기반 IP 세일즈 플랫폼 서비스와 캐시 일관성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출범했다. 웹 기반 IP 세일즈 플랫폼 서비스는 IP 수요 기업인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가 IP 공급 기업 간 거래를 돕는다. 현재 IP 수요 기업은 IP 공급 기업과 1:1 접촉을 통해 IP를 선정하고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오픈엣지스퀘어는 이 플랫폼을 통해 IP 수요 기업이 다양한 IP를 비교, 분석해 칩 설계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엣지스퀘어는 해당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 착수할 예정이다.
캐시 일관성 네트워크 솔루션은 고성능 반도체의 프로세서 간 연산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IP다. 병렬 처리 멀티코어 시스템에서는 여러 프로세서가 같은 메모리 위치에 접근해 데이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자율주행차량의 사고를 불러 야기하기도 한다. 캐시 일관성 네트워크 솔루션은 2026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오픈엣지스퀘어는 총 600억 원을 출자받는다. 최초 설립 시 오픈엣지가 반도체 IP 설계 가속화를 위한 기반기술 사용권으로 현물 180억 원, 국내 벤처캐피털 두 곳에서 각각 현금 90억 원씩 투자하여 총 180억 원의 개발자금을 외부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개발 상황 및 지분 비율에 따라 240억 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현재 급속도로 발전하는 반도체 개발 속도를 예측했을 때, 빠르게 시장의 요구를 읽고 정확히 대응하는 것이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며 "오픈엣지는 기존에 개발 중인 AI 반도체 IP와 오픈엣지스퀘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반도체 IP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