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삼성 격차, 5.6%p→2.4%p
인도 스마트폰 시장 3.2% 성장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샤오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2분기 두 업체 시장 점유율 격차는 5.6%p였다. 올해 2분기에는 2.4p까지 줄었다. 2017년까지 이 시장 1위는 삼성전자였지만 2018년 순위가 뒤집혔다. 하반기에는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샤오미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라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1020만대(28.7%), 삼성전자는 940만대(26.3%)를 각각 출하했다.
우디 오 SA 이사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인업 재정비와 인도 특화 전략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가 온라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샤오미는 폭넓은 소매망으로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격차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제품군 정비와 현지화에 나선 것이 적중했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하반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위는 390만대(11.0%)로 비보가 차지했다. 이어 오포가 290만대(8.1%)로 4위, 리얼미가 280만대(7.9%)로 5위에 올랐다. 나지브 나이르 SA 애널리스트는 "오포는 중저가대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리얼미는 저렴한 가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위 업체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중국 기업이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560만대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할인제도가 스마트폰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엔 샤오미가 4100만대, 삼성전자가 3130만대 출하했다. 지난 1분기엔 샤오미가 960만대, 삼성전자가 720만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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