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Re:Create Design Challenge)’의 우승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는 사람과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2개 분야로 실시됐다. 분야는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응모는 디진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됐으며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참여했다. 최종 수상작은 혁신성·문제 해결 능력·사회 및 환경 영향력·인간 중심 디자인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됐다. 우승작은 ▲산불 탐지기인 ‘솔라 룩아웃(Solar Lookout)’ 결선작은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 ‘로빈(Robin)’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Memory Capsule)’이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총 18000파운드(약 3000만운)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솔라 룩아웃’은 미국의 애비 램버트 등 디자이너 4인팀이 오래된 스마트폰을 산불 탐지 장치로 업사이클링했다.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하는 형태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산불 발생 시점과 신고 시점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의지가 담겼다. 영국 디자인회사 랜도앤드피치의 ‘로빈’은 카메라, 스피커, LED 등 삼성 제품의 부품을 재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모듈형 키트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실천과 환경에 대한 교육 효과를 고려했다. ‘메모리 캡슐은 국내 이은수 디자이너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USB 장치로 리사이클링하는 캠페인이다.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해 금속·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했다. 또한, 사용자의 추억을 보존한다는 ‘타임 캡슐’ 콘셉트를 구현한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노태문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의 사치를 살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일상 생활에서 고객에게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쌓여 미래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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