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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2년3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훈풍’ 부나
D램 고정거래가, 2년3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훈풍’ 부나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11.0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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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D램 고정거래가 전월대비 15.38%↑…낸드도 ‘반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에게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가 지난 10월 각각 2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가 본격화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0월31일 기준 D램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50달러다. 전월대비 15.38%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88달러다. 전월대비 1.59% 상승했다.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가 전월대비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7월3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고정거래가는 D램 4.10달러 낸드 4.81달러다. 고정거래가는 공급사와 수요사 기업 대상 사업(B2B) 가격이다. 고정거래가 인상은 공급사 우위 시장 분위기 형성으로 읽힌다.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과점 시장이다. 이들은 올 3분기까지 그동안 감산을 통해 재고 축소에 주력했다. 4분기부터 회복세를 점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부문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마이크론의 경우 4분기 전기대비 15~20%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공급사 주도로 DDR4와 DDR5 각각 전기대비 8~13%와 10~15% 가격 인상 추진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이 흐름이 2024년 상반기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낸드는 삼성전자가 1위지만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YMTC 등과 각축을 벌인다. D램처럼 선두권 업체와 하위권 업체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 낸드 업계도 감산 중이지만 점유율을 둘러싼 가격 전략이 달라 D램에 비해 효과가 덜한 이유다. 트렌드포스는 “선두권 업체는 가격이 유지되길 바라고 있지만 하위권 업체는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점유율을 올리길 원한다”라며 “이들의 협상 태도에 따라 11월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여겨져 추세를 예상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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