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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체 서버 제작 미고려…GPU 서버 확대 총력”
네이버, “자체 서버 제작 미고려…GPU 서버 확대 총력”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11.0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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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각 세종’ 1단계 가동…10만대 서버 보유
2026년까지 6단계 증설로 서버 60만대로 확대
네이버클라우드, IPO 미정…‘클라우드+솔루션’ 공급 주력

네이버클라우드가 2번째 데이터센터(IDC) ‘각 세종’ 가동을 개시했다. 1단계 서버 10만대를 운영한다. 2026년까지 6단계에 걸쳐 60만대까지 서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네이버는 세종 집현동 IDC 각 세종에서 각 세종 개소식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각 세종은 네이버클라우드의 2번째 IDC다. 대지면적 기준 축구장 41개 크기(29만4000㎡)다. 현재 지상 2층 북관(서버관)과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 본관으로 구성했다. 북관 서버 수용량은 최대 30만대다. 10만대 단위로 3단계에 걸쳐 증설한다. 반도체 공장(팹)과 유사한 방식이다. 반도체 팹은 클린룸을 미리 지어두고 필요에 따라 장비를 반입한다. 각 세종 북관은 현재 3분의 1만 서버를 채운 상태다. 데이터가 늘어나면 서버만 들여오면 된다.

북관과 비슷한 규모의 2차 서버동을 건설해 서버를 채우면 최대 60만대 서버를 운영하게 된다. 2차 서버동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늦어도 2026년이면 2차 서버동까지 완공해 서버를 가득 채우게 될 전망이다, 최종 단계를 완료하면 국립중앙도서관 데이터 100만배인 65XB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단일 기업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주목을 받으면서 IDC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네이버는 중요한 타이밍에 항상 선제적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게 각 세종을 개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각’은 팔만대장경을 보존해 온 ‘장경각’에서 따온 이름”이라며 “각 세종은 혁신을 선도하는 최첨단 초거대(하이퍼스케일) IDC”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 최초로 지난 2013년 자체 IDC ‘각 춘천’ 문을 열었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각 춘천을 10년 전 운영을 시작할 때 최대 15년까지 충분할 줄 알았지만 이미 제2 IDC까지 가동하게 됐다”라며 “2025년 2026년을 최종 증설 마무리 시점이라고 했지만 장비 발주 기간이 길어진 것을 감안한 것으로 더 빨리 증설을 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자체 개발 계획은 없다. 서버 자체 제작보다 기존 제조사와 협력을 택했기 때문이다. 각 세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확충을 우선할 방침이다. GPU 비용 절감을 위한 자체 AI 반도체 즉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은 삼성전자 등과 논의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GPU 서버보다 CPU 서버가 많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AI가 필요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GPU 서버를 CPU 서버보다 더 확보할 것”이라며 “이미 비용 관점에서는 GPU 서버 구매비가 CPU 서버 구매비를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또 “자체 NPU와 달리 CPU 개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규모의 경제 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각 세종이 받는 수전 용량은 135MW다. 향후 270MW까지 확장 예정이다. 각 춘천의 6.75배다. 랙당 최대 전력 제공량은 20KW다. 랙당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대역폭은 800GB다. 원자력발전소급의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전력선은 이중화했다. 그럼에도불구 전기 공급이 끊길 때를 대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비상발전기를 구비했다.

최 대표는 “각 세종은 네이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산업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방대함에서 더 나아가 로봇·AI 등을 인프라와 운영 등에 융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도 각 춘천과 각 세종의 운영 노하우 등이 도움이 됐다”라며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을 넘어 소버린 AI와 소버린 클라우드 등 솔루션과 클라우드를 묶은 플랫폼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세종을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 LEED v4 플래티넘 획득을 추진할 방침이다. 각 세종은 자체 개발한 공조 시스템 NAMU를 적용했다. 자연 바람으로 서버를 냉각한다. ▲태양광 ▲지열 ▲우수·중수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갖췄다. 부지 내 이동은 자율주행차 ‘ALT-B’로 한다. 서버 운반 등을 ‘가로’와 ‘세로’ 로봇이 담당한다. 네이버랩스의 작품이다.

알버트 왕 네이버랩스 테크 리더는 “각 세종은 로봇과 건물 관리를 통합 인프라로 구축한 중요한 시례”라며 “네이버랩스는 맵핑·자율주행·고중량 운반·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공개(IPO)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김 대표는 “IPO를 위한 IPO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네이버의 원칙”이라며 “자본조달이 필요하면 IPO를 할 수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전망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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