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5483억원 등에 사용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1조357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내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5483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소형과 중형, 차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설자금 4159억원은 다시 △소형 OLED 952억원 △중형 OLED 1038억원 △차량 OLED 1033억원 △그외 경상투자 1136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내년 2분기부터 사용한다. 내년 1분기 시설자금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1분기 사용금액 및 부족자금은 자체자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 OLED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 확장투자를 2023년 진행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자금 중 952억원은 내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바일 OLED 생산능력 관련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소형 OLED 관련 클린룸 및 유틸리티 시설 구축을 위한 건설기성 결제대금으로 539억원, 검사장비 도입과 IT 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비용으로 413억원을 사용한다.
중형 OLED 1038억원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IT용 중형 OLED 신규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2021년 8월17일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 등'(3조3000억원 규모)에 따른 중소형 OLED 시설투자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8월17일 공시한 3조3000억원 규모 중소형 OLED 시설투자는 내년 3월 종료 예정이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상반기 양산·공급을 위해,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고객향 IT OLED 패널 신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제품은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구조 애플 아이패드 OLED를 가리킨다.
중형 OLED 시설자금 1038억원은 세부적으로 관련 클린룸 및 유틸리티 시설 구축을 위한 건설기성 결제대금으로 698억원, 검사장비 도입과 IT 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비용으로 34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차량 OLED 부문은 패널 생산능력 확장투자를 위해 1033억원이 내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사용된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OLED 생산능력 증설 관련 생산 인프라 구축 자금, 748억원은 노광장비와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이다.
그외 경상투자 1136억원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노후설비 개선, 신규모델 대응 설비개조 등에 활용해 고품질 OLED 패널을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정을 수립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자금에는 5483억원이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부터 대형은 고객기반 확대가 예상되고, 중형은 IT용 OLED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소형 부문도 2023년 확장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출하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5483억원을 OLED 고객기반 확대 및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OLED 유기물이 2944억원으로, 실제 운영자금 예상치 5550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LG디스플레이는 "원재료 구매를 위한 지출계획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실제 조달하는 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부족분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보유한 자금 및 향후 수입대금 등을 활용해 원재료 매입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은 시설투자를 위해 차입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과 외화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1억4218만4300주다.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한 9550원이다. 최종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024년 2월29일 확정할 예정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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