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민간투자 10조원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배터리(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배터리 소재 기업 2곳이 총 1조1000억원 투자 참여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새만금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축하하는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기업 미래커롱에너지와 백광산업과의 투자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 규제혁신,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미래커롱에너지는 양극재용 전구체 및 황산니켈 약 5만80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내년 1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되는 금액은 총 8000억원이다.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설립한 회사다.
백광산업은 내년 상반기 중 배터리용 전구체 소재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착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 전해질염 기업에 삼염화인과 오염화인 10만톤을 공급하며 전구체와 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은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로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은 공장 건설과 가동, 고용 증대 등 후속성과를 내어 새만금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윤승환 미래커로에너지 대표이사는 “신산업의 중심 새만금을 미래나노텍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사업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전구체사업을 선도하고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백관산업 대표는 “백광산업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거점인 새만금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유의동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입주기업 임직원, 재경 전북기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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