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강영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포항 배터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현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관계자들과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김재호 우전지앤에프 대표,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가 참석했다.
강 산업부 차관은 이날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시찰했다.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국내 유일 인조흑연 생산공장이며 포스코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사용해 최종 제품까지 국산화로 생산되고 있다.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8000톤이며 올해 1.8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배터리는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만큼, 튼튼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시설을 방문하게 되어 뜻깊고, 포스코퓨처엠이 우리나라 음극재 자립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공급망 독립을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 등 음극재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해외 저가제품으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 차관은 “정부는 금융·세제, 연구개발과 규제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포항은 지난해 2027년까지 12조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항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위치해 있으며 광물가공부터 음·양극재, 리사이클 사업까지 소재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