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니켈 제련소 ‘QMB’ 2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니켈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 중 하나다.
송호준 에코프로대표는 지난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GEM 허개화 회장과 만나 QMB 2기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QMB는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다. 현재 니켈 금속 기준 연 3만톤의 니켈중간재(NH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2기 확장이 진행되면 생산용량은 66% 증가한 총 연 5만톤으로 늘어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기 투자로 지분 약 9% 취득했고 연간 약 6000톤 가량의 니켈 공급을 확약 받았다. 이번 2기에는 총 8600만 달러를 투자해 향후 공급받는 니켈 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에코프로는 해외 니켈 원료 투자의 첫 결실을 맺었다. 400톤의 니켈이 포항항을 통해 처음 반입됐다. 공급받은 니켈은 이차전이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한다. 완성된 전구체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계열사에 공급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QMB 지분 참여를 통해 원료와 중간 소재, 양극재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강화됐다”며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로서 원료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수익성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와 GEM은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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