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매출 감소…전체 기기 시장 위축 지속
퀄컴이 회계연도 2024년 1분기(2023년 10~12월) 성적을 발표했다. 예고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났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경쟁을 위한 주문이 늘어났다.
1월31일(현지시각) 퀄컴은 작년 4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 99억3500만달러(약 13조2400억원) 영업이익 29억28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제품 및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상승한 83억1600만달러(약 11조0800억원)다. 라이선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6억1900만달러(약 2조1600억원)다.
휴대폰 매출액은 66억8700만달러(약 8조91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했다. 오토모티브(자동차) 매출액은 5억98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났다. 사물인터넷(IoT) 매출액은 11만3800만달러(약 1조5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2% 하락했다.
휴대폰 매출액이 오른 것은 ‘스냅드래곤8 3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출시 때문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경쟁을 본격화 한 스마트폰 제조사 프리미엄폰 대부분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 S24울트라’에 전량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했다.
라이선스 매출액 감소는 IoT 매출 감소와 연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라이선스 매출액은 퀄컴의 기술을 사용한 기기당 발생한다. 작년 4분기 스마트폰 등은 소비가 반등했지만 전체 기기 시장은 여전히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매출액은 퀄컴이 제시한 가이던스(전망치) 최상단을 달성했다”라며 “▲휴대폰 ▲자동차 ▲PC ▲확장현실(XR) ▲IoT 등에 걸쳐 퀄컴은 강력한 제품군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은 회계연도 2024년 2분기(2024년 1~3월) 성적은 전기대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예상치는 89~97억달러(약 11조8600억원~12조9300억원)다. 1분기는 스마트폰 부품 업계의 비수기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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