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유 활용 서버 열 배출…통합 냉각분배장치 협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냉각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침 냉각에 이어 액체 냉각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각)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에서 ▲SK엔무브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AI DC 서버 발열을 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액체 냉각 기술을 개발 및 검증키로 했다. 아이소톱은 영국 액체 냉각 업체다.
액체 냉각은 말 그대로 액체를 서버에 흘려 열을 낮추는 기술이다. 이들은 SK엔무브가 만든 냉각유를 이용한다. SK텔레콤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한다. SK텔레콤 AI DC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3사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 개발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연구개발(R&D)담당은 ”AI 시대에서 DC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돼갈 것”이라며 “향후 SK텔레콤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해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엔무브 서상혁 이플루이드(e-Fluids) 기업 간 거래(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 주자인 SK엔무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DC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 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DC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엑체 냉각에 앞서 액침 냉각을 AI DC에 적용했다. ▲SK엔무브 ▲GRC와 손을 잡았다. 이 기술은 서버를 냉각유에 담궈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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