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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 미국 대신 유럽…모바일 업계, 중국 바람 ‘초강풍’
[MWC24] 미국 대신 유럽…모바일 업계, 중국 바람 ‘초강풍’
  •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3.0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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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글로모 어워드 단일 기업 최다 6개 수상
중국 통신사, 빅테크와 초거대 AI 경쟁 지속
중국 제조사, 온디바이스AI 합류…폼팩터 혁신 주도
화웨이 전시장 전경

중국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에서 다양한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 업계 최대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건재를 자랑했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4에서는 288개 중국 기업이 모바일 산업 현주소와 미래를 공개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중국은 4번째로 많은 업체를 이곳에 보냈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과 미국·중국 관계 악화 등으로 주춤했던 중국 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이 유럽에서 되살아난 분위기다. 여전히 통신사 등 기업 대상 거래(B2B) 중국 기업은 중국어로 관람객을 응대하는 등 문제를 보였지만 대부분 전시의 구성과 품질 등도 세계 시장 대응에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중국 업체 중 최고는 단연 화웨이다. 화웨이는 MWC 전체 가장 큰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MWC를 진행하는 피라 그란 비아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홀1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시관을 반으로 나눠 일반 관람객과 초대 관람객 대상 세계 통신장비 1위다운 풍모를 자랑했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를 ‘5.5세대(5G) 이동통신 원년’으로 선언했다. 5.5G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진화형인 ‘5G어드밴스드’를 일컫는 화웨이의 브랜드다. 현재 5G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리 펑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에 대응하려면 통신사가 더 이상 5.5G 투자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모바일 AI 전략 소개

화웨이는 중국 통신사와 5.5G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중국 1위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2위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홀3과 홀4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5.5G 뿐만 아니라 AI 경쟁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MWC24에서 국내를 비롯 세계 통신사는 AI 경쟁의 방향을 AI 원천 기술 개발(초거대 AI 확보)보다 AI 응용(통신사용 경량화 AI 사업화)으로 수정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은 다르다. 미국 정부가 중국 AI 학습용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제한했지만 우회에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초거대 AI 고도화는 ‘규모의 경제’가 기본인 만큼 최소한 중국어 거대언어모델(LLM) 쪽은 상당 기간 우위가 점쳐진다.

화웨이가 빠진 디바이스(기기) 영역은 ▲샤오미 ▲레노버-모토로라 ▲아너 ▲트랜션(테크노) ▲오포 등이 메웠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세계 시장 5% 이상 점유율을 가진 업체는 중국 제조사뿐이다. 레노버는 세계 PC 점유율 1위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MWC24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강조했다. 기기에서 돌아가는 AI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처럼 온디바이스 AI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샤오미 ‘샤오미 14울트라’와 아너 ‘매직6 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한 것은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부품 업체와 손을 잡는 것으로 기술적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셈이다. 아너는 아예 생성형 AI로 메타 ‘라마2’를 경량화한 모델을 적용했다. 퀄컴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생성형 AI다.

테크노 롤러블폰 시제품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의 제안도 중국 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모토로라는 벤더블(휘어지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발표했다. 손목에 두르고 다니다가 펼쳐서 사용하는 형태다. 레노버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갖춘 노트북을 소개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했다. 테크노는 롤러블(돌돌마는)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오포는 증강현실(AR) 안경 ‘에어글라스3’를 선보였다. 샤오미와 트랜션은 각각 공중제비 등 재미와 친밀감을 강화한 로봇 개도 내놨다. 새로운 폼팩터는 아니지만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도 명함을 내밀었다.

한편 MWC와 함께 진행하는 모바일 업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드’에서도 중국 업체가 가장 많은 상을 휩쓸었다. 올해 글로모 어워드는 6개 분야 30개 부문을 시상했다. 화웨이만 6개 부문 상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SK텔레콤 ▲삼성전자 ▲투아트 ▲효돌이 총 4개를 받았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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