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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 삼성 갤럭시 ToF 렌즈 공급 확대... 베트남 생산라인 신설
코렌, 삼성 갤럭시 ToF 렌즈 공급 확대... 베트남 생산라인 신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8.1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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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말 베트남 공장 완공
"생산능력 월 500만개 목표"
코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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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업체 코렌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 3D 센싱 ToF(Time of Flight) 렌즈 생산을 확대한다.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베트남 공장에서 월 500만개 렌즈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코렌은 현재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ToF 렌즈 단독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16일 코렌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ToF 렌즈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전체 공장 완공은 9월 말이나 10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공장은 일부 구역만 완공된 상태다. 이곳에 생산 설비를 우선 투입해 모델별 라인을 설치하고 ToF 렌즈를 생산한다.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3D 센싱 기술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갤럭시노트10플러스 등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됐다. 아직 시장은 크지 않지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을 지원해 5G 시대에 기대를 받는 부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ToF 렌즈는 3D 센싱과 AR·VR 솔루션을 위한 전용 렌즈"라면서 "난도가 높은 생산시설이어서 생산인력 숙련도 향상과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렌은 베트남에서 렌즈를 월 500만개 만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4P(4매) 렌즈 기준 월 500만개 생산이 목표"라면서 "베트남 공장은 ToF 렌즈부터 우선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ToF 렌즈를 계획대로 생산하면, 현재 필리핀에서 제작하는 물량을 앞으로 베트남 공장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갤럭시S10 등의 ToF 렌즈는 필리핀에서 생산했다. 현재 코렌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 ToF 렌즈를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ToF 렌즈 업체를 이원화할 계획이고, 다른 경쟁사도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렌은 지난 5월 모바일용 렌즈 시장 변화 등에 따른 시장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증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투자 규모는 150억원으로, 자기자본 46.5%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코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2배인 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417억원이지만, 경영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여러 업체에 렌즈를 공급했지만 회사 경영진 교체(지난해 3월) 뒤 적자 사업을 정리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시설 해외 이전에 따른 인원 감축, 설비 이전에 따른 고정비 감소가 2분기 영업손익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에는 삼성전자 제품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위주로만 렌즈를 공급했지만, 현재는 보급형 제품과 ToF용 렌즈를 납품한다"면서 "사업구조가 단순해졌고, 2분기에 삼성전자향 모바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58.5%에서 올해 상반기 71.3%로 올랐다. 코렌을 비롯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업체의 하반기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업체가 원자재 수급이나 생산모델 재고비축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카메라 모듈 업체가 재고를 줄이면 렌즈 업체도 렌즈 생산에 필요한 레진 등의 재고를 늘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가 있는 코렌은 1999년 설립, 2010년 코스닥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779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이었다. 코렌의 올해 목표는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증권가에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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