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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RPG 장르 10% 하락...보드게임은 18% 성장세
모바일게임 RPG 장르 10% 하락...보드게임은 18% 성장세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3.0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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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에서 캐주얼 장르로 인기 이동
3매치 퍼즐게임에 주목...'로얄 매치' 매출 20억달러 기록
캐주얼 장르에 대한 투자 늘려야
2021년 이후 성장세 하락(자료=센서타워)
롤플레잉(RPG) 장르 시장, 대폭 감소(자료=센서타워)
'모노폴리 고'의 DAU와 매출 추이(자료=센서타워)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는 미드코어 장르(자료=센서타워)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롤플레잉(RPG) 장르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레이가 단순한 퍼즐 장르와 주사위를 굴리는 보드 게임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모바일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3년 롤플레잉 장르 시장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롤플레잉 분야는 2021년에 약 260억달러로 최고치에 도달한 뒤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9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롤플레잉은 17%나 감소했고 한국에서 11%, 미국 10%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하락했다.  이는 롤플레잉 장르가 주를 이루는 국내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중국산 캐주얼게임에게 매출 상위권을 빼앗기고 있는 추세와 맞물리는 결과로 보인다. 최근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플레이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실제 데이터로 밝혀진 셈이다. 이에 비해 '로얄 매치' 등 퍼즐 장르는 2022년에 비해 10% 증가한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캔디 크러쉬 사가' 등으로 대표되는 3매치 분야는 2023년 수익이 전년대비 13%가 올라 64억달러로 기록됐다. 또 '로얄 매치'는 '캔디 크러쉬 사가'의 수익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로얄 매치'는 2023년 12월까지 누적 매출이 2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사위를 굴리며 플레이하는 보드 분야에서 '모노폴리 고'는 기록적인 흥행을 나타냈다. 북미와 영국 등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12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작품의 인기는 세계적인 것으로 북미의 보드 장르 분야의 수익을 21% 증가시켰으며 유럽에서 26%, 중국에서 21%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센서타워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가 결제하는 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미드코어 분야에서 수익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캐주얼게임 수익은 전년대비 8% 성장한 286억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로 증가해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한국 시장은 2023년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에서 19억달러의 수익을 올려 국내 모바일 게임 총수익의 4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가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1억8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수익 성장 순위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플레이 트렌드의 변화가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님이 증명됐다"며 "매출 효율만 계산하면 롤플레잉 장르가 뛰어난 면이 있지만 이용자들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가 심플한 캐주얼 장르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할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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