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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삼성전자 200만대, LG전자 350만대"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삼성전자 200만대, LG전자 350만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3.13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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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선 옴디아 이사, 자체 컨퍼런스서 발표
"삼성전자가 공격...LG전자는 수성이 목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박경선 이사가 1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4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상반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치가 삼성전자 200만대, LG전자 350만대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추정한 두 업체의 OLED TV 출하량 목표치다. 두 회사 모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의 OLED TV 출하량을 잠식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공격', LG전자는 '수성'에 힘써야 한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박경선 이사는 1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4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상반기)'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목표를 각각 200만대와 350만대로 잡았다"며 "양측 모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서로의 OLED TV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OLED TV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100만대, LG전자가 300만대였다. 올해 목표를 지난해 출하량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100만대(100만대→200만대), LG전자는 50만대(300만대→350만대) 많다. 수치만 보면 삼성전자 목표가 공격적이다. 박경선 이사는 "삼성전자는 공격자이고, LG전자는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박경선 이사가 1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4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상반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화이트(W)-OLED TV 패널 라인업을 42인치와 48인치, 55인치, 65인치, 77인치, 83인치 등으로 늘렸다. 지난해엔 83인치 1종 수만대에 그친 바 있다. 삼성전자 OLED TV에서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 W-OLED를 함께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라인에선 TV 패널용으로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3종만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는 LG전자와 소니 등 다른 OLED TV 업체는 물론,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 라인업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세계 TV 출하량 2억2000만대 가운데 OLED와 미니 LED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2000만대 초반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TV 업황도 좋지 않다.  박경선 이사는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은 630만대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200만대, LG전자가 350만대 출하 목표를 달성하면, 나머지 업체의 OLED TV 출하량은 80만대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OLED TV를 80만대 출하했던 소니는 물론, 파나소닉 등도 영향권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가 1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4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상반기)'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OLED TV 패널 조달량 예상치도 소개됐다. 이들 TV 업체가 지난해 확보한 패널 재고 물량이 여전히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옴디아 정윤성 상무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출하량은 600만대로 예상된다"며 "350만~400만대는 LG전자, 70만~80만대는 삼성전자에 납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QD-OLED를 140만대 출하할 것"이라며 "110만대 이상은 삼성전자, 나머지는 소니에 납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윤성 상무는 "중국 TV 업체의 100인치 이상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저가 공세가 국내 TV 업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98인치 이상 LCD 출하량은 지난해 62만대에서 올해 116만대로 87%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중국 하이센스는 지난해 3분기 4999달러에 판매했던 100인치 LCD TV 가격을 올해 1분기에는 1999달러로 낮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인치 LCD TV 패널 오픈셀 가격은 65인치 OLED TV 패널 오픈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이러한 환경에서 "국내 패널 업체는 대형 OLED 모니터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대형 LCD TV 저가 공세에 OLED TV가 가격으로 맞서긴 어렵기 때문이다. OLED는 화면주사율과 색재현율 등에서 LCD보다 강점이 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모니터 라인업은 27인치와 31.5인치, 34인치, 39인치, 42인치, 45인치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모니터 라인업은 27인치와 31.5인치, 34인치, 49인치 등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가 13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4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상반기)'에서 "중국 TV 업체의 10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저가 공세가 국내 TV 업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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