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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OLED TV 출하량, 삼성전자 증가분 만큼 늘어난다
올해 OLED TV 출하량, 삼성전자 증가분 만큼 늘어난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7.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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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 전망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 610만대...전년비 80만대↑
올해 삼성전자 물량은 전년비 70만대 많은 160만대 예상
LG전자는 330만대로 50만대 상승...소니는 감소 전망
삼성전자 OLED TV (자료=삼성전자)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80만대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늘리는 OLED TV 생산량과 비슷하다. 올해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늘어나고, 소니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최근 '2024~2025 전세계 TV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90만대에서 올해 160만대로 70만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은 610만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530만대보다 80만대 많다.

삼성전자 OLED TV는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 화이트(W)-OLED를 사용한다. 42인치와 48인치, 83인치 제품은 W-OLED만 적용한다.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제품은 QD-OLED와 W-OLED를 모두 사용하고, 지역별로 판매하는 제품이 구분된다. 

삼성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LG전자보다 적지만,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 1위 업체란 점 때문에 주목받는다. 2억대 초중반인 전세계 TV 시장에서 2000만대 규모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TV용 OLED를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2곳의 사업에 미칠 영향도 크다. 

연도별 삼성전자 OLED TV 출하량은 △2022년 40만대 △2023년 90만대 △2024년 160만대 △2025년 22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올해 삼성전자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출하량은 지난해의 200만대보다 20만대 적은 180만대로 예상됐다. 연도별 삼성전자 미니 LED TV 출하량은 △2021년 130만대 △2022년 220만대 △2023년 200만대 △2024년 180만대 △2025년 200만대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네오 QLED'란 미니 LED TV를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않았다. 중국 TV 업체들도 미니 LED TV를 적극 출하하면서 차별화 요인이 줄었다. 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한다. 

LG전자의 올해 OLED TV 출하량은 330만대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280만대보다 50만대 많다. LG전자의 연도별 OLED TV 출하량은 △2021년 420만대 △2022년 410만대 △2023년 280만대 △2024년 330만대 △2025년 380만대 등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OLED TV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미니 LED TV 출하량은 적다. 연도별 물량 기대치는 △2021년 10만대 △2022년 10만대 △2023년 10만대 △2024년 30만대 △2025년 40만대 등이다. 

올해 소니의 OLED TV 출하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소니의 OLED TV 출하량은 △2021년 130만대 △2022년 140만대 △2023년 80만대 △2024년 50만대 △2025년 30만대 등이다. 소니는 지난 2022년까지 OLED TV 출하량에서 LG전자에 이은 2위였지만, 2023년 삼성전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610만대다. 지난해의 530만대보다 80만대 많다. 연도별 전세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1년 660만대 △2022년 680만대 △2023년 530만대 △2024년 610만대 △2025년 700만대 등이다.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610만대)에서 삼성전자(160만대)와 LG전자(330만대) 비중은 80%다. 내년 전체 OLED TV 출하량 전망치(700만대)에서 삼성전자(220만대)와 LG전자(380만대) 비중은 86%로 전망됐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와 경쟁 중인 미니 LED TV 출하량은 올해와 내년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전세계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1년 160만대 △2022년 290만대 △2023년 320만대 △2024년 580만대 △2025년 810만대 등이다. 2025년에는 미니 LED TV 출하량(810만대)이 OLED TV(700만대)에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미니 LED TV 업체는 삼성전자와 중국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이다. 

올해 OLED와 LCD를 포함한 전세계 TV 출하량은 2억1320만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2억1390만대보다 0.3% 적다. 지역별로 중국이 5.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11.0% 감소했다. 지난해 5.1% 줄었던 서유럽은 올해 1.0% 늘어날 전망이다. 

연도별 전세계 TV 출하량은 △2019년 2억4030만대 △2020년 2억5010만대 △2021년 2억3290만대 △2022년 2억2050만대 △2023년 2억1390만대 등이다. 2024년에는 2억1320만대, 2025년에는 2억1420만대로 예상됐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기간 주요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TV 시장에 가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3490만대, LG전자는 소폭 늘어난 2190만대로 예상됐다. TCL은 2670만대, 하이센스는 2610만대, 샤오미는 1050만대로 기대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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