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체, LCD 공급과잉 방지"
전세계 TV용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가동률이 하반기에 감소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전망했다. 시그마인텔은 최근 '2024~2025 전세계 TV 패널 시장 전망'에서 2분기 87%였던 전세계 LCD 공장 가동률이 3분기 84%, 4분기 80%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V용 LCD 수요 둔화 대비와 공급과잉 방지 차원이다.
BOE와 CSOT, HKC, 이노룩스, 샤프, AUO, CHOT, LG디스플레이 등 8곳이 가동 중인 6~10.5세대 LCD 공장이 이번 집계 대상이다. BOE와 CSOT, HKC 3곳의 TV용 LCD 출하량과 출하면적 전망치 비중이 크다.
이들 8개 패널 업체의 TV용 LCD 공장 가동률은 3월부터 높아졌다. 지난해 말을 지나면서 TV 업체의 LCD TV 패널 재고 비축분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파리올림픽과 얼마 전 끝난 유로2024를 앞두고 TV 업체가 패널 재고를 다시 비축하기 시작했다.
8개 패널 업체의 월별 TV용 LCD 공장 가동률은 △1월 78% △2월 63% △3월 90% △4월 89% △5월 91% △6월 82% △7월 83% △8월 86% △9월 84% 등으로 예상됐다. 1월(78%)에는 가동률 조정, 그리고 2월(63%)에는 중국 춘절 연휴 영향이 컸다. 하반기 TV용 LCD 공장 가동률 감소에 대해 시그마인텔은 LCD TV 패널 수요 둔화 대비와 공급과잉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LCD TV 패널 출하량도 1분기 5740만대, 2분기 6230만대에서 3분기 5890만대, 4분기 528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출하량 예상치 5890만대는 같은 기간 2021년(6280만대), 2022년(6220만대), 2023년(5980만대)보다 적다. 4분기 출하량 전망치 5280만대는 같은 기간 2021년(6770만대), 2022년(6580만대)보다 적고, 2023년(5160만대)보다는 많다.
BOE와 CSOT 등 8개 패널 업체의 하반기 LCD TV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모두 상반기 출하량보다 적다. 출하면적 기준으로도 HKC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체의 하반기 출하면적 전망치가 상반기 출하면적보다 작다.
LCD TV 패널 가격도 하락세가 예상된다. 75인치 UHD LCD 가격은 지난 5~7월 240달러를 기록한 뒤, 8월 238달러, 9~12월 236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55인치 UHD LCD 가격은 지난 5~6월 131달러에서, 7월 129달러, 8월 127달러, 9~12월 125달러로 예상됐다. 43인치 FHD LCD 가격은 4~6월 66달러에서 7월 65달러, 8월 64달러, 9~12월 63달러로 예상됐다. 32인치 HD LCD 가격은 4~6월 36달러, 7월 35달러, 8월 34달러, 9~12월 33달러로 예상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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