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정적…AI 추가 투자 검토
2024년, AI 기반 DX 솔루션 기업 전환 원년
LG유플러스가 최근 정부의 통신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논의와 검토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 등 정부의 통신 정책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데 과연 이것이 바른 방향인지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측면에 대한 논의와 검토의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라며 “자칫 잘못하면 실제로 국민 통신비는 올라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1분기 실적은 여러가지 사유로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추진 중이다. 시행령과 고시를 먼저 제·개정했다. 전환지원금을 신설했다. 통신사를 옮기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까지 별도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4일 시행했다.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원금 규모는 자율”이라고 했지만 통신사와 제조사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 중이다.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한 메시지가 나왔다. 오는 22일에는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대표를 만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2024년을 ‘AI 기반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황 대표는 “올해는 AI 기반 DX 솔루션 사업자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올해부터 성장의 큰 축은 기업 대상 거래(B2B)”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자체 생성형 AI ‘익시젠’을 출시할 예정이다. 초거대 AI는 LG ‘엑사원’ 등 다양한 업체의 AI를 활용한다. ▲AI컨택센터(AICC) ▲DX 솔루션 ▲전기차 충전소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말배당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황현식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종우 사외이사(한양대 교수)도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같은 50억원으로 확정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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