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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SKIET 사장, "북미 투자 연말에 결정할 것"
김철중 SKIET 사장, "북미 투자 연말에 결정할 것"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3.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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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투자 결정 추진
투자 지역은 북미부터 맥시코까지
(사진=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기업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북미 진출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지역은 북미·캐나다·멕시코 등으로 선택의 범위가 넓혀졌다. 26일 SK아이테크놀로지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철중 SK아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 투자는 기회이자 부담”이라며 “IRA와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이 발표 이후 회사에 대한 러브콜이 늘고 있지만 미국 대선 리스크가 커서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IRA 규정에 따르면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에 속한다. 북미 현지에서 제조 조립되어야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이 FEOC에 올라가며 한국 분리막 기업에게 북미 시장에 대한 기회가 열렸으나 IRA 폐지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다. 김 사장은 북미 투자에 대해 “의사결정을 한다면 미국 대선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선 결과에 따라 보조금이나 대상 차종 범위가 줄어들 수 있지만 IRA 자체는 존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신규 공장 투자 지역은 북미,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고려되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과 캐나다는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멕시코가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전략이다.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등에 대한 질문에 “분리막 제조사들이 서로 영역을 넓혀 가는 게임을 하는 중이고 최근 원통형이 더 관심을 받고 있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제품 경험이 많아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SKIET의 올해 실적은 전방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상저하고’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상반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수주한 신규 고객 물량이 상반기 중 본격 출하되며 하반기부터는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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