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인터뷰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기업공개(IPO)도 추진
배터리 활성화 공정, 무선충전기, 폐배터리 재사용 등도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기업공개(IPO)도 추진
배터리 활성화 공정, 무선충전기, 폐배터리 재사용 등도
'스포트라이트'는 전자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전자IT 분야의 주목받는 비상장 기업,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신설 코너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비상(飛上)을 꿈꾸는 기업, 그리고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무선전력 솔루션 기업 '그린파워'를 다룹니다.
‘2026년 매출 3000억원, 그리고 IPO(기업공개)'. 그린파워가 그리는 중장기 경영 목표다.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린파워는 무선전력 관련 솔루션이란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최근 현대차의 고급 전기차인 제네시스GV60에 탑재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파워는 무선전력공급장치를 기반으로 배터리 활성화 공정 장비,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는 최근 ⟪디일렉⟫과 인터뷰를 통해 “지속 성장을 통해 오는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무선 충전 시장이 활발해지면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OEM들과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파워는 업력이 오래 된 회사다. 1998년 설립됐다. 창업자는 조정구 대표다. 조 대표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사내 벤처를 스핀오프 해 그린파워를 창업했다. 이후 반도체 물류장비용 무선전력공급장치, 배터리 활성화 장비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생산 거점은 경기도 화성시다. 현재 화성시에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오산에 1공장의 3배 규모인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2공장은 오는 11월 말 완공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102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그린파워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공장 물류장비용 무선전력공급장치(WPT)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전력공급장치(WPT)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경우에는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OHT라는 장비가 반도체 웨이퍼가 약 20장 정도 들어있는 통(FOUP)을 옮기는데, 이 때 필요한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장치가 WPT다. 조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생산라인 내부 천정에 50~100km 길이의 레일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며 “장비들이 레일을 따라 돌아다닐 때 우리 장비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도 한다. 배터리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포메이션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조 대표는 “포메이션 장비는 각각 따로 충전하던 셀들을 직렬로 쌓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을 바꿨다”며 “케이블의 길이를 65% 줄였고, 효율을 15~20% 정도 개선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언급했다.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