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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IPO도 하겠다"
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IPO도 하겠다"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4.04 1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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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인터뷰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기업공개(IPO)도 추진
배터리 활성화 공정, 무선충전기, 폐배터리 재사용 등도
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사진=그린파워)
그린파워 조정구 대표. (사진=그린파워)

'스포트라이트'는 전자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전자IT 분야의 주목받는 비상장 기업,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신설 코너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비상(飛上)을 꿈꾸는 기업, 그리고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무선전력 솔루션 기업 '그린파워'를 다룹니다.  

‘2026년 매출 3000억원, 그리고 IPO(기업공개)'. 그린파워가 그리는 중장기 경영 목표다.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린파워는 무선전력 관련 솔루션이란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최근 현대차의 고급 전기차인 제네시스GV60에 탑재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파워는 무선전력공급장치를 기반으로 배터리 활성화 공정 장비,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는 최근 ⟪디일렉⟫과 인터뷰를 통해 “지속 성장을 통해 오는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무선 충전 시장이 활발해지면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OEM들과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파워는 업력이 오래 된 회사다. 1998년 설립됐다. 창업자는 조정구 대표다. 조 대표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사내 벤처를 스핀오프 해 그린파워를 창업했다. 이후 반도체 물류장비용 무선전력공급장치, 배터리 활성화 장비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생산 거점은 경기도 화성시다. 현재 화성시에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오산에 1공장의 3배 규모인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2공장은 오는 11월 말 완공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102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그린파워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 공장 물류장비용 무선전력공급장치(WPT)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전력공급장치(WPT)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적용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경우에는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OHT라는 장비가 반도체 웨이퍼가 약 20장 정도 들어있는 통(FOUP)을 옮기는데, 이 때 필요한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장치가 WPT다. 조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생산라인 내부 천정에 50~100km 길이의 레일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며 “장비들이 레일을 따라 돌아다닐 때 우리 장비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도 한다. 배터리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포메이션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조 대표는 “포메이션 장비는 각각 따로 충전하던 셀들을 직렬로 쌓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을 바꿨다”며 “케이블의 길이를 65% 줄였고, 효율을 15~20% 정도 개선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무선충전 장치. (사진=제네시스)
그린파워는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무선 충전 시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 분야 유선 충전기의 경우 플레이어들도 많고, 대기업들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차세대 충전기인 무선 충전기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 수원시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차와는 제너시스 GV60 차량 무선 충전 기술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또한 로보택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충전 용량은 키우면서 원가를 낮추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무선충전 솔루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아직 양산은 안되고 있지만 최근 테슬라가 무선 충전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로보택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아 앞으로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와는 공유 킥보드 무선충전 거치대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기존 무선 킥보드는 배터리 교환방식이라 트럭에 배터리를 가득 싣고 다니면서 교체해야 하는데 이 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며 "무선충전 거치대는 키보드를 세워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고 정렬도 되고 때문에 도시 미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그린파워는 배터리 관련 사업 아이템도 여럿 검토 중이다.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배터리 화재 소화 솔루션, 폐배터리 재사용 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 화재 소화 솔루션에 대해서 조 대표는 “지하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밖으로 차량을 꺼내지 않고도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질식소화포를 덮고 수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 진단기술을 개발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파워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는 상장을 하지 않아도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었지만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네임 벨류를 높이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상장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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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POWER 2024-04-08 10:49: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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