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항공우주·방위 고객과 18A(1.8nm) 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확보된 고객만 6곳으로,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선단 공정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매출 127억8000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1분기 사업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은 75억달러 매출, 데이터센터·AI 그룹(DCAI)은 30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31%, 5% 증가한 수치다. 네트워크·엣지(NEX) 그룹은 1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별도 사업으로 분리한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44억달러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은 25억달러 수준이다. 알테라와 모빌아이 매출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알테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줄어든 3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테라 매출(2억3900만달러)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팻 겔싱어 CEO는 1분기 및 향후 실적에 대해 "1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PC의 모멘텀 증가에 힘입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매출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팻 겔싱어 CEO는 "항공우주·방위 고객과 18A 관련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이 고객은 인텔의 18A 공정의 기술적 이점과 미국 내 공급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인텔 파운드리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18A 공정 고객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러데이, 에릭슨, Arm 등이 있다. 추가 고객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인텔은 지난 1분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00개에 달하는 파트너사와 고객, 잠재고객들이 참여했다.  18A 공정 양산 준비도 순항 중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18A 공정을 활용한 첫 번째 제품인 클리어워터포레스트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어워터포레스트는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다. 18A 외에도 포베로스 다이렉트(하이브리드 본딩)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18A 공정 고객사를 위한 공정설계키트(PDK)는 2분기 내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 인텔 20A 공정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20A를 활용하는 첫 제품은 애로우레이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텔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5억∼135억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은 130억달러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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