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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2세 경영 시작...신설 반도체장비사 대표에 황철주 회장 아들 황은석씨 내정
주성엔지니어링 2세 경영 시작...신설 반도체장비사 대표에 황철주 회장 아들 황은석씨 내정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4.05.0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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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석 씨, 삼성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 근무 후 올해 초 주성 입사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승계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 센터. <사진=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 센터. (사진=주성엔지니어링)

1세대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이 2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2일 회사 분할 결정을 통해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키로 한 가운데,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예정인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주식회사(가칭)' 대표이사에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인 황은석씨를 내정했다. 황은석씨는 198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에는 올해 초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사 분할이 경영 승계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방식은 2단계로 진행한다. 먼저 기존 주성엔지니어링을 단순 인적분할을 통해 가칭 '주성홀딩스 주식회사'와 '주성엔지니어링 주식회사'로 분리한다. 주성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 등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관련 R&D와 제조, 판매를 담당한다.

인적분할 비율은 분할존속회사(주성홀딩스) 0.6506550 대 분할신설회사(주성엔지니어링) 0.3493450이다. 분할 기일은 11월1일이다. 주성 측은 오는 10월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인적 분할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주총을 통과한 이후에는 오는 12월 6일을 기점으로 주성홀딩스는 코스닥에 변경 상장되고,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재상장될 예정이다.

<자료=주성엔지니어링>

주성홀딩스-주성엔지니어링 인적 분할에 이어 2단계로 주성홀딩스에서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주성에스디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 주성에스디는 주성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 법인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물적분할 기일은 11월1일이며, 이를 위한 임시 주총 개최일은 10월8일이다.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매수청구기간은 10월 8~28일이다. 회사 측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주당 3만5305원에 주식을 매수해줄 예정이다.

이번 기업분할에 대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업부문별 특성, 전문성 및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따른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전체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장비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의 3대 사업부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부문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148억원, 186억원, 503억원이었다.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체의 75%에 달한다. 따라서 기업분할로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거듭나는 주성엔지니어링을 재상장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과 증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조달도 가능할 수 있다. 

또 다른 목적도 있다. 바로 '2세 승계'다. 지난 2일 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내용을 보면,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인 황은석씨가 내정됐다. 올해 38세(1986년생)인 황은석씨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었다. 주성에는 올해 초 입사했다. 황은석씨는 지난해 말 기준 주성엔지니어링 지분 2.17%를 보유해 황철주 회장에 이어 특수관계인 중에서는 두번째로 지분이 많다.  

인적분할 신설회사 대표로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 황은석 씨가 내정됐다. <자료=주성엔지니어링>

다만, 변수가 있다. 업계에서는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주성엔지니어링 보유지분이 승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규옥 전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매수해 8.11%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규옥 전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네오브레인을 통해 1.78%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황철주 회장과 황은석씨는 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각각 24.63%, 2.17% 보유하고 있다.

한편,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주성에스디 주식회사(가칭)' 대표이사로는 이용현 주성엔지니어링 솔라개발실장이 내정됐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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