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프로' 2종에 트리플 카메라 적용
신제품 3종 모두 4G 지원...5G는 내년에나
애플이 다음달 10일 '아이폰11'(가칭)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포된 iOS 13 베타 버전에서 '10일 화요일'이 표기된 캘린더 아이콘이 포착됐다.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아이폰 신제품은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XS 및 XS맥스 후속작 '아이폰11 프로' 모델 두 개, 아이폰XR 후속작 '아이폰11'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 프로 모델은 각각 5.8인치·6.5인치로 추정된다. 이들 제품은 아이폰 중 처음으로 후면 정사각형 모듈 안에 광각 렌즈를 추가한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고해상도 사진을 지원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녹화 도중 효과를 주거나 색조를 변경하고 화면 일부를 오려내는 기능도 있다.
아이폰XR 후속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이번에도 액정표시장치(LCD)다. 그린 색상 외 업그레이드 요소는 많지 않다.
아이폰 신제품 3종은 역 무선충전 기능도 탑재한다. 스마트폰 뒷면에 에어팟 무선충전 케이스를 올려두면 충전할 수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에 적용된 기능이다.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은 페이스 ID로 잠금 해제하려면 얼굴을 정면으로 인식해야 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테이블에 평평하게 놓여있는 상태 등 다각도에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새로운 파손 방지 기술도 적용해 아이폰을 떨어뜨렸을 때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향상돼 물 안에서도 터치가 가능하다.
진동으로 마치 터치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햅틱은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탑재한다. 지난해에는 아이폰XR만 3D 터치 기능을 없애고 햅틱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를 모든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세 종 모두 프로세서는 애플 신형 칩세트인 'A13 바이오닉'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돼 컴퓨터 비전과 증강현실(AR) 기능이 개선된다. 4G 롱텀에벌루션(LTE)만 지원한다. 5G 모델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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