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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선보다 강하다"...아이피엘, 폴더블 힌지 시장 도전
"면은 선보다 강하다"...아이피엘, 폴더블 힌지 시장 도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5.2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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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아이피엘, '패널 전체 지지' 힌지 특허 등록
"공백 없는 통합형 힌지로 차별화...곡률반경 4R 이상 구현"
아이피엘이 특허로 등록한 '폴더블 디바이스용 힌지장치' 특허(등록번호 10-2560376)의 도면3(왼쪽)과 도면7(오른쪽) (자료=특허청)

'스포트라이트'는 전자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전자·IT 분야에서 주목받는 비상장 기업,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신설 코너입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비상(飛上)을 꿈꾸는 기업, 그리고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네번째 순서로 폴더블 힌지 스타트업' 아이피엘'을 소개합니다. 


스타트업 '아이피엘'이 폴더블 힌지 시장에 도전한다. 아이피엘은 폴더블 패널 전체를 지지할 수 있는 통합형 힌지를 특허로 출원(신청)·등록했고, 자사 특허를 활용하면 폴더블 패널 커버윈도 곡률반경을 4R 이상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곡률반경이 커지면 폴더블 패널 중앙 부위 주름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의 커버윈도 UTG 곡률반경은 1.6R이었다. 

이정현 아이피엘 대표는 "공백 없이 전체 디스플레이를 지지하는 통합형 힌지를 특허로 출원·등록하고 있다"며 "최근 출원 중인 특허 중 회전축이 1개인 힌지를 적용하면 내구성과, 4.0R 이상 곡률반경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4.0R은 반지름 4.0mm의 원의 휜 정도를 말한다. 숫자가 커지면 폴더블 패널 중앙 주름은 줄어들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커버윈도인 울트라신글래스(UTG)의 곡률반경은 1.6R이었다. 

이정현 대표는 이미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폴더블폰 힌지에 대해 "제품 중앙 좌우에 위치하는 2개 회전축 구조 힌지를 적용하기 때문에 기어 구조 동기화 부품이 필요하고, 디스플레이를 지지하지 못하는 공백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백 부분을 지지하기 위해 지지부(일명 내장힌지)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주름 발생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좌우 2개 회전축을 사용하는 기존 힌지에서 곡률반경을 키우려면 축간 거리가 커져야 하는데, 이때는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밝혔고, "좌우 2개 회전축 거리를 좁히면 주름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힌지 구조는 동기화 부품이 필요하고, 2개 회전축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워 폴더블 태블릿 등 대화면 제품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표는 '폴더블 디바이스용 힌지장치' 특허(등록번호 10-2426412, 10-2492937, 10-2560376)에 대해 "좌우 양쪽 4곳에 고정되는 관절 구조, 그리고 1개의 가상 회전축을 통해 동기화된 상태로 회전하는 구조"라며 "1개의 회전축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동기화 부품은 필요 없고, 프리스탑(Freestop·다양한 각도로 고정) 구성만 추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아이피엘)

아이피엘은 회전축이 1개인 힌지 기술을 특허로 출원·등록하고 있다. 지난 2022~2023년에는 '폴더블 디바이스용 힌지장치' 특허 3건을 등록(등록번호 10-2426412, 10-2492937, 10-2560376)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들 특허에 대해 "좌우 양쪽 4곳에 고정되는 관절 구조, 그리고 1개의 가상 회전축을 통해 동기화된 상태로 회전하는 구조"라며 "1개의 회전축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동기화 부품은 필요 없고, 프리스탑(Freestop·다양한 각도로 고정) 구성만 추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이피엘의 출원 특허로는 '폴더블 디바이스용 힌지장치'란 이름의 또다른 기술이 있다. 아이피엘 내부에선 힌지 개발순서에 따라 '3번 힌지'라고 부른다. 이정현 대표는 "비틀림 연동 기술을 활용해 일정 각도로 비틀린 상태에서 연결되는 링크로 동기화와 디스플레이 지지를 동시 달성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부에 디스플레이 지지를 위한 판형상 구조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아이피엘 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출원 특허 '폴더블 디바이스용 힌지장치'에 대해 "비틀림 연동 기술을 활용해 일정 각도로 비틀린 상태에서 연결되는 링크로 동기화와 디스플레이 지지를 동시 달성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상부에 디스플레이 지지를 위한 판형상 구조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아이피엘) 

등록된 특허 3건과, 현재 출원 중인 특허(3번 힌지)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중앙 용골 형태 링크와 좌우 연결 링크, 고정 나사를 포함해 부품 수를 50개 이하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형 힌지는 공백이 없고 전체 디스플레이를 지지하는 구조"라며 "1개 회전축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내구성을 확보하고 곡률반경을 키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정현 대표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참엔지니어링 출신이다. 이 대표는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설립한 아이피엘은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다. 회사 임직원은 이정현 대표와 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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