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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재차 방문... 대형 QD OLED 심층 점검
이재용 부회장,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재차 방문... 대형 QD OLED 심층 점검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8.12.0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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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책임자 변경... 곽진오 부사장 키 잡을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한 기술 보고 준비로 비상이 걸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재차 방문해 퀀텀닷(QD) 컬러필터 기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기술 개발 진척도와 투자 방향에 관한 보고를 받는다. 이번 보고 이후 큰 그림의 투자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여러 차례 찾고 있다.

지난 10월 사업장에 방문해 이동훈 사장 등 경영진으로부터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TV용 QD OLED 패널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기사 "대형 OLED 준비 차질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명).

올해 초 출소 직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때 '대형 OLED 사업 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이 한 해 세 번이나 사업장을 방문하고 보고를 받는 것은 이례다. 이 때문에 삼성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대형 QD OLED 패널 분야에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QD OLED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책임자도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한갑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앞으로는 디스플레이연구소장을 맡아왔던 곽진오 부사장이 QD OLED 사업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장 자리는 지난 8월 삼성디스플레이로 합류한 이창희 부사장(전 서울대 교수) 맡게 된다. 다만 아직 임원 인사가 나기 전이어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서 TV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수 년전 OLED TV 패널과 완성품 시제품만 외부에 공개했을 뿐 양산에는 나서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와는 다른 행보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프리미엄 TV 시장을 잡으려면 자발광이 되는 대형 OLED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타진하고 있는 QD OLED는 청색 발광 재료를 옥사이드 기반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위에 깔고 QD 컬러필터를 활용, 색 재현성을 높이면서 원가까지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빛이 닿으면 발광(PL:Photo Luminescence)하는 QD의 특성을 OLED의 컬러필터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시 탕정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인 L8-1에 파일럿 라인 운용을 위한 핵심 생산 장비 일부를 주문해뒀다. 관건은 10세대 이상 초대형 라인을 운용할 수 있는가다. 6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8세대로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10세대 라인 직행'이 가능한 지를 타진한다.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우선 L8 라인 전체가 8세대 QD OLED로 전환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투자가 본격화되면 다양한 후방 장비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난도가 높아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TFT는 원익IPS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증착 장비는 캐논토키, 컬러필터 생산은 세메스의 잉크젯 장비가 활용될 것으로 일단은 정해졌다. 유기물을 수분과 산소로부터 보호하는 봉지(인캡슐레이션) 공정의 경우 모바일과 동일한 박막필름봉지(TFE) 기술로 수행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옥사이드 TFT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증착기는 야스가, 봉지 공정용 장비는 주성엔지니어링과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PRI)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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