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소허브가 산업용 TDI(Time Delayed Integration) 센서에 이어 우주용 TDI 공략에 나섰다. 제품 개발을 마치고 위성 개발에 참여 중이다.
30일 ‘디일렉’과 ‘큐알티’는 경기 수원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에서 ‘첨단우주반도체혁신콘퍼런스(ASSIC)2024’를 개최했다.
센소허브는 이 자리에서 ‘우주용 TDI 영상 센서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센소허브는 TDI 센서 개발사다. TDI는 시간차로 광량을 늘리는 이미지센서다. CCD(charge coupled devic) 기반이다. 하지만 CCD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와 경쟁에서 밀리며 생산시설(팹)을 찾기 어려워졌다. 센소허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MOS 공정으로 CCD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TDI 센서를 개발했다. 뷰웍스가 센소허브 TDI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남정현 센소허브 대표는 “산업용 TDI 센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라인 검사 장비에서 활용 중”이라며 “산업용 TDI 센서로 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뢰성을 강화한 우주용 TDI 센서를 2018년부터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군집 및 소형 위성이 타깃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이 적은 저궤도와 중궤도를 도는 위성이다.
남 대표는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최초 우주용 이미지센서를 개발해 검증을 마쳤다”라며 “설계부터 제조·평가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라고 강조했다.
센소허브는 유기물 기반 4밴드 우주용 이미지센서를 보유했다. 빨강·파랑·노랑·백색(RGB+W)을 감지한다. 내방사선 대응력을 높인 무기물 기반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은 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때 탑재한 센소허브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큐브위성이 지상 교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남 대표는 “현재 늦어도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위성 개발에 참여 중”이라며 “유기물 기반 우주용 이미지센서에 이어 무기물 기반 우주용 이미지센서로 공략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