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양자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T는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팅 기술로도 풀어내지 못하도록 기존 수학 알고리즘 암호 기술을 고도화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써 양자컴퓨팅 해독에 걸리는 시간을 늘리는 형태다. 아예 양자 기술을 이용하는 양자암호키 분배장치(QKD: Quantum Key Distribution)와는 다르다. KT는 양자암호화 통신장비 QENC(Quantum ENCrytor)를 독립형 모델로 자체 개발했다. 이 장비 기반 PQC 솔루션을 설계했다. QKD와 묶어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구축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장비 지원가능속도 1G·10G·100G까지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QENC 외부 키 인터페이스는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 ETSI GS QKD 014 국제표준 규격을 준용했다. PQC 외부 키 사용 때 암호화 장치 변경 없이 PQC 서버 접속만 하면 된다. 외부 키 접속은 TLSI1.3을 활용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PQC 알고리즘 ▲크리스탈-딜리시움(CRYSTALS-Dilithium) ▲크리스탈-카이버(CRYSTALS-Kyber)을 적용했다. KT는 지난 5월 QENC 장비 보안기능확인 시험을 접수했다. 7월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KT 엔터프라이즈데이터사업담당 백승택 상무는 "KT는 이번 하이브리드 독립형 QENC 장비 및 PQC 솔루션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의 선도 사업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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