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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세계 ICT 명예의 전당 등재
韓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세계 ICT 명예의 전당 등재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6.1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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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LG전자·ETRI, ‘IEEE 마일스톤’ 등재
IEEE,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한국의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가 정보통신기술(ICT)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SK텔레콤은 1996년 CDMA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 마일스톤은 IEEE가 운영하는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대한 시상이다. 1751년 벤자민 프랭클린의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과학기술을 망라했다. CDMA 상용화 IEEE 마일스톤에는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판은 서울 중구 SKT타워에 설치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라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CDMA는 2세대(2G) 이동통신 기술이다. 당시 세계는 시분할다중접속(TDMA)를 선택한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 선점을 위해 CDMA를 선택했다. ETRI가 도입한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운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합류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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