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UPDATED. 2024-10-17 17:36 (목)
'5년간 4번 적자' 베셀, 필름소재·UAM으로 부활할까
'5년간 4번 적자' 베셀, 필름소재·UAM으로 부활할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6.2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셀, 주력 사업 디스플레이 물류장비 매출 감소
필름소재 비중 절반 내외...절대액은 제자리걸음
'UAM'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은 아직 20억원
베셀 수원 본사 (사진=이기종 기자)

디스플레이 물류장비가 주력인 베셀이 필름 소재와 UAM 등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매출 비중이 컸던 중국 패널 업체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베셀의 디스플레이 물류장비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2019~2023년 5년간 영업손실은 4차례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졌고, 수주잔고는 60억원에 그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베셀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71억원 중 주력이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37억원, 필름 소재 매출은 35억원이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물류장비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물류장비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장비로, 베셀에선 인라인(In-line) 장비라고 부른다. 

베셀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2019년 423억원에서 2020년 696억원으로 늘었지만, 이후 3년간 관련 매출은 급락했다. 2021년 122억원, 2022년 281억원, 2023년 104억원 등에 그쳤다. 베셀이 기대했던 중국 패널 업체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IR협의회는 베셀의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2022년 약 400억원과 400억원 초반대에서, 2023년 600억원과 8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2022년 300억원 후반대, 2023년 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이때도 한국IR협의회는 베셀 매출에서 중화권 패널 업체 매출 비중이 큰 것이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베셀의 수주잔고도 줄었다. 2019년 말 771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2020년 말 74억원으로 급감했다. 2023년 말에는 94억원, 올해 1분기 말에는 60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37억원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베셀의 물류장비 사업이 사실상 '껍데기'에 불과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부진한 사이, 필름 소재 매출(옛 SKCS) 비중은 지난 2021년과 2023년 전체 절반을 넘어섰다. 베셀은 2021년 4월 SKCS를 주요종속회사로 편입했고, 지난 3월 합병했다. 

필름 소재 매출은 2021년 171억원, 2022년 161억원, 2023년 157억원 등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베셀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줄어들면서, 필름 소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지난해 베셀 주인도 바뀌었다. 지난 2023년 2월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베셀 최대주주가 서기만 전 베셀 대표에서 더이앤엠(THE E&M)으로 바뀌었다. 베셀 대표도 서기만 전 대표에서 권현기 현 대표로 바뀌었다. 더이앤엠의 주력 사업은 인터넷 사업(팝콘티비 등)과 엔터테인먼트 사업(매니지먼트 등) 등이다. 

베셀의 관계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베셀 본사 건물 외관에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UAM 항공 모빌리티 제조·서비스 융합기업'이란 소개가 붙어있다. 

베셀은 지난 2019년 12월 물적분할로 종속회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했고, 2021년 12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를 주요종속회사에서 제외했다. 2023년 말 기준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율은 서기만 베셀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 46.04%, 베셀 28.53% 등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은 아직 좋지 않다. 지난 2023년 실적은 매출 21억원,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 등이었다. 2022년 실적도 매출 23억원, 영업손실 83억원, 당기순손실 91억원 등으로 2023년과 비슷했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IR협의회가 전망한 연도별 베셀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규모와 매출 기대치 (자료=한국IR협의회, 2022년 자료)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