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34.5억원 매출...이후 55억원 추가 계약
마스크 장비가 주력인 힘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생산라인에 신규 검사장비를 연이어 공급하기로 했다.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스크 장비 단독 공급업체다.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55억원 상당 OLED 공정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2캠퍼스 A2공장에 공급하기로 한 OLED 전공정 검사장비 계약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리지드 OLED 생산라인인 A2공장을 100% 풀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힘스 관계자는 "사람이 육안으로 검사하던 목시검사를 대체하는 신규 장비"라며 "이물, 투과율, 위치 등을 자동으로 검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 처음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공급"이라고 했다. 지난 3월 힘스는 34억5000만원 규모로 같은 장비 계약을 체결, 이후 공급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전공정 검사장비는 HB테크놀러지가 기존 메이저 공급업체다. 검사장비 업계 관계자는 "HB테크놀러지가 전공정 검사장비를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원화를 하려 했었다"며 "그렇지만 검출력 등 검사기술에서 HB테크놀러지를 넘는 업체는 그동안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전환투자가 유력한 가운데, 힘스는 기존 마스크 장비 외에 전공정 검사장비에서도 공급 기회를 보고 있다. 마스크 장비는 경쟁업체 없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공정 검사장비는 기존 메인 공급업체였던 HB테크놀러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OLED 생산라인에서는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쓰지 않고, 오픈마스크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형 OLED 생산라인에서는 FMM과 오픈 마스크를 둘다 쓴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