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국내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 원을 투자하고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 웹젠은 이번 투자와 지분 취득으로 블랙앵커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개발할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웹젠과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지난해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퍼블리싱을 계약한 바 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카오스 온라인’ 과 ‘카오스 마스터즈’를 개발했던 정극민 대표가 2020년 설립한 개발사다. 이 회사의 첫 작품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은 2020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비포 더 던’이라는 명칭으로 최초 공개됐다.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서 제작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액세스 출시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 중이다.
웹젠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TF에서 게임 장르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를 통해 신작 ‘프로젝트D(가칭 '드래곤소드')’의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개발사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단행했다. 파나나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함께 확보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 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된 작품들의 정보와 일정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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