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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내년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어렵다"
"BOE, 내년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어렵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9.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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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돼도 리퍼브 제품에나 가능"
중국 BOE가 내년에 나올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기는 어렵다고 복수 국내 부품 업계 관계자가 전망했다. 올해 애플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아도 내년 아이폰 신제품용으로 납품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국내 아이폰 패널용 부품 업체 관계자는 9일 "아이폰 개발기간이 1년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공급업체가 아니라면 신제품용 납품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애플이 아이폰 OLED 패널 업체에 BOE를 포함할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신제품용 OLED 패널을 공급하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BOE가 연말에 애플로부터 OLED 공급업체로 인증을 받으면 내년 이후 구형 제품이나 수리를 위한 리퍼브(Refurb) 제품용 패널 납품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 기술력도 걸림돌이다. 중국 화웨이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30 시리즈 중 고사양 제품인 '메이트30프로'에 BOE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로 선회했다.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의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9월에 아이폰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5.4인치와 6.1인치, 6.7인치다. 5.4인치 아이폰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콘셉트다. 베젤 최소화로 6인치 디스플레이에 가까워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6.7인치 아이폰은 스마트폰 대화면화 추세를 반영, 중국 시장을 노린다. 세 제품 중 사양이 가장 뛰어나다. 이들 5.4인치와 6.7인치 아이폰은 삼성디스플레이 고유기술인 와이옥타(Y-OCTA:YOUM On-Cell Touch AMOLED)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옥타는 스마트폰 스크린 터치 센서 기능을 AMOLED 패널에 내장하는 방식이다. 필름형 터치 센서를 별도 부착하는 기술보다 제조비가 낮다. 때문에 5.4인치와 6.7인치 아이폰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한다. 나머지 6.1인치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보급형 제품이다. 지난해 나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한 아이폰XR의 후속작 격이다. 내년 6.1인치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부터 OLED 패널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5.4인치와 6.7인치 아이폰은 삼성 와이옥타를 사용한다"면서 "BOE가 공급업체로 선정돼도 6.1인치 제품에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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