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6500억원 수준
한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44%를 돌파했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을 10%p 넘게 앞서는 수치다.
한미반도체는 26일 2분기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1.6%, 396.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4.9%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37.1%)와 비교해 7%p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률 상승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TC) 본더 장비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SK하이닉스의 TC 본더 시장을 독점하면서 고마진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쟁사의 시장 진입 시 TC 본더 마진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반도체 업계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라며 "높은 영업이익률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2분기 실적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폭발로 HBM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 HBM용 '듀얼 TC 본더'와 'HBM 6 SIDE 인스펙션'의 수주 증가, 그리고 기존 주력 장비인 '마이크로쏘 & 비전플레이스먼트'의 판매 호조가 더해져 실적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와 내년 매출 목표가 각각 6500억원, 1조2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년 목표치는 2조원 수준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