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투입해 초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제훈련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텀 주도하에 협력사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 해상방재팀 등 울산지역 정유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20일 울산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됐다.
훈련에는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이 사용됐다. 아크-M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며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사람이 직접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원격조정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시간 당 3만 리터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해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와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쉐코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형 유회수기,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초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인도네이사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쉐코를 육성, 지원해왔다.
SK엔텀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쉐코의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울산 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 환경 보존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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