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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말츠, NBR-ESD 신소재 진공컵 선보여... 첨단공정 자동화 역량 확대 기대
슈말츠, NBR-ESD 신소재 진공컵 선보여... 첨단공정 자동화 역량 확대 기대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9.09.2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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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실리콘 한계점 보완
[SEDEX 2019 전시 참가기업]
슈말츠 NBR-ESD 진공캡이 적용된 기계가 기판을 흡착한 모습 

공장 자동화 및 진공 기술 전문 기업 슈말츠가 독자 개발한 신소재 NBR(Nitrile-butadiene rubber) 기반의 ESD(Electro Static Discharge) 적용 진공컵을 출시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슈말츠는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고가이면서 민감한 전자부품을 다루는 공정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공컵은 작업물과 직접 닿아 진공 흡착 상태를 만들고 들어 올리는 부품이다. 자국이나 손상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제품을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자동화 공장에선 사람 대신 기계가 제품과 부품을 이동시키는 만큼 진공컵 성능은 제품 불량률과 직결된다. 전자장비 제품은 정전기 관리 역량이 특히 중요하다. 민감한 전자제품은 정전기로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전자장비 생산 라인에 들어가는 진공컵에는 ESD(정전기 방전) 처리가 필요하다. 탄소를 혼합하거나 별도의 ESD 코팅을 씌우는 방식이 사용된다.

기존 ESD 소재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탄소 배합물로 제작된 진공컵의 경우 소재 특성상 작업물과 접촉할 때 성분이 묻어나와 화학적 자국을 남긴다. 마찰로 인해 발생한 이물질이 공장 클린룸 제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ESD 코팅 역시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마모되기 때문에 영구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슈말츠는 이러한 단점을 신제품을 지난 7월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에는 슈말츠가 독자 개발한 NBR-ESD 신소재가 적용됐다. 실리콘 대신 NBR이 기초 소재로 사용된다. 기존 실리콘이 가지고 있던 한계점을 보완했다. 탄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탄소 배합률에 따라 불안정했던 ESD 수치 또한 ISO9001 인증을 만족하는 106Ω ~109Ω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슈말츠는 진공컵 이외에도 공장 자동화와 진공 기술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진공패드 및 진공발생기 같은 개별 부품부터 CNC 머신에서 작업물을 고정하는데 필요한 그리핑 시스템, 수작업 공정에서 사용되는 인체공학적 핸들링 시스템 등이 주력 매출원이다. 슈말츠는 자사 제품과 솔루션이 자동차, 전자부품, 물류, 가구 생산 등 제조와 물류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말츠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독일 기업이다. 1910년 면도날 생산 장비 업체를 시작으로 1984년부터는 공장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진공 기술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 19개국 지사에 1900명 직원을 두고 있다. 연간 매출 9%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현재 580여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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