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연평균 9% 성장
일본 무라타가 자동차, 스마트폰 시장을 발판삼아 퀀텀 점프(대도약)에 나선다. 오는 2021년 매출 목표 2조엔(약 19조9100억원), 영업이익률 17% 달성을 내걸었다. 11일 이 같은 목표를 담은 중장기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자동차 분야에서 연평균 15~20%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급격한 성장 중인 자동차 분야가 실적 견인의 핵심이다. 주력사업 중의 하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자동차용 제품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상당한 수량 증가가 예상됐다.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업계 요구에 따라 소형, 대용량화도 추진한다.
무라타는 “MLCC 탑재량이 많이 늘어나 자동차 한 대당 8000개, 최근 1만개 이상을 탑재한 모델도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보급도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자동차 MLCC 분야 실적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보급이 이뤄지는 5세대(5G) 스마트폰도 대상이다. 연평균 5~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G 주파수를 사용하기 위한 체적탄성파(BAW) 필터 수요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원예, 전동공구용 등으로 수요 확대를 예상하며 연평균 15%의 성장을 내걸었다. 현재 적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오는 2020년도에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무라타는 2025년에는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