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생산량 증가 대응 위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재료 생산업체인 일본 노리타케 컴퍼니 리미티드가 추가 생산을 위해 내년 말까지 총 50억엔(약 49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일본 주니치신문에 따르면 노리타케는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스마트폰 고기능화 등 대응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말 기준 생산 능력을 2015년 대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나고야시, 아이치현 미요시시, 미에현 마츠자카시 등 3개 거점에서 투자가 이뤄진다.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거나,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MLCC 제조업체가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재료를 공급하는 노리타케도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노리타케는 일본 대표 도자기 생산업체다.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해 있다. 이 중에는 MLCC 원료를 공급하는 전자재료 사업도 포함돼 있다. 노리타케 세라믹 원료는 MLCC 뿐 아니라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다.
카토 히로시 노리타케 사장은 "수요는 당분간 계속 성장하고 거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설비 투자를 통해 조속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LCC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 수요가 2조5000억개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세계 1위 MLCC 업체 일본 무라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능력을 10%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삼성전기 역시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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