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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폰 사업 적자폭 줄인 듯
LG전자 폰 사업 적자폭 줄인 듯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0.0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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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잠정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각각 1.8%, 4.3% 확대
LG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50S씽큐(ThinQ)
LG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50S씽큐(ThinQ)

LG전자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TV와 가전 사업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를 대폭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7일 3분기 잠정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3분기 잠정 매출은 지난해까지 3분기 중 역대 최대였던 매출(15조4270억원)보다 1.8% 많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9.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4.3% 확대됐다. 3분기 영업이익 7811억원은 시장 전망치 6000억원대 초반을 크게 웃돌았다.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폭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3분기 매출을 올린 배경이다. 대신 계절성이 강한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컨 매출은 예상을 밑돌아 영업이익에도 소폭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 분기 OLED TV 판매는 기대에 못 미친 바 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적자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MC 사업부는 전 분기에 스마트폰 신제품 홍보와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3분기에는 베트남으로 이전한 생산시설 수율 안정화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MC사업본부 전 분기 영업손실은 3130억원,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460억원이었다. 이번 3분기 영업손실은 1000억원 후반대로 추정된다. MC 사업본부는 2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매출, 5G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 보는 올해 LG전자 매출 전망치는 62조7713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4892억원이다. 지난해 대비로는 매출은 2.3% 확대, 영업이익은 7.9%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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