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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투명 PI 양산 돌입"
코오롱인더 "투명 PI 양산 돌입"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1.0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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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이른 시점에 의미 있는 매출 기대"
CPI 등 필름전자재료 3분기 연속 흑자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 One&amp;Only타워<br>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코오롱 One&Only타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구미 공장에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라인을 마련한지 1년여만이다. C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커버윈도 소재다. 6일 노정석 코오롱인더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CPI 필름은 현재 양산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석 상무는 "이전까지는 샘플을 공급하는 구조였다"며 "내년에는 의미 있는 수준의 CPI 수익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PI 양산라인 가동 개시 시점과 설비 가동률, 향후 예측 가동률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의 CPI 필름 양산 능력은 연간 1000만대 폴더블폰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노 상무는 "향후 가동률 예측은 고객사와의 사업관계 등과 직결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다양한 고객사의 폴더블폰 활동이 확대되고 있어 (CPI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는 CPI 필름 사업이 공개할 만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CPI 필름 매출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다음주인 15일에는 출시가 연기됐던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도 13일 공개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업체와 로욜 등에 코오롱인더가 CPI 필름을 공급한 것으로 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PI(CPI) 필름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CPI의 '적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UTG와 CPI의 소재간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적용성"이라면서 "고객사가 원하는 강도와 탄성을 확보한 샘플을 신속하게 공급하며 고객 사용성을 높이는 적용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CPI는 적용성을 높이는 과정을 이미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부분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상무는 "필름 기반 소재의 (커버윈도) 적용이 빨랐고 앞으로도 적용폭이 넓을 것"이라면서 "CPI 소재 자체 장점이 있기 때문에 UTG의 장점(CPI의 단점)을 극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름은 탄성이, 유리는 내구성이 강점이다. 동시에 "주요 고객사가 UTG와 CPI의 소재별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한 소재만 사용하는 방향으로 (커버윈도) 시장이 형성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코오롱인더는 CPI 필름 시제품을 공급하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납품을 노렸지만 최종 납품처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으로 결정됐다. 스미토모화학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능력은 연 100만대 폴더블폰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코오롱인더의 10분의 1 규모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3분기에 매출 1조672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 69.6% 올랐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7.1%, 16.2% 내렸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1025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사업별로 CPI가 포함된 필름·전자재료 매출은 1470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이다. 고부가가치 필름 판매 증가로 3분기째 흑자다. 산업자재는 매출 490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코드 증설, 에어백쿠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화학 부문 매출은 2003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이다. 패션 부문은 매출 1845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의류소재는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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