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레노버의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 커버윈도용으로 납품했다고 5일 밝혔다.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제작했다. 투명 PI 필름은 울트라신글래스(UTG)와 폴더블 커버윈도 소재 시장에서 경쟁 중인 제품이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투명 PI 필름을 양산했다. 이후 코오롱인더는 화웨이 메이트X와 모토로라 레이저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윈도용 투명 PI 필름을 공급해왔다. 이번에 코오롱인더 투명 PI 필름은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인 '싱크패드X1폴드'에 탑재됐다. 씽크패드X1폴드는 13.3인치 화면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OLED 폴더블 노트북이다. 회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했던 투명 PI 필름을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는 "이번에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레노버에 투명 PI 필름을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폼팩터에 최적화한 소재를 개발·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싱크패드X1폴드는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출시했고 국내에선 지난 2월부터 판매 중이다.  씽크패드X1폴드는 터치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코오롱인더는 "투명 PI 필름은 다른 소재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 디자인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며 "싱크패드 X1 폴드 노트북 적용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투명 PI 필름 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본부장은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에 투명 PI 필름이 적용된 것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