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원문>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은 저 혼자 나와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반도체 얘기를 해보려고 해서요. 네패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애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네패스는 패키징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회사에서 가공을 마친 웨이퍼를 받아서 패키지를 해주는데요.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등이 있습니다. 주로 삼성전자에서 매출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범핑(Bumping)이라는 작업을 해주는데요. 범핑은 실리콘 반도체 다이 표면에 전기가 통하는 범프. 그러니까 돌기를 형성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금선으로 패키지를 주로 했는데요. 요즘은 범프를 활용하는 반도체가 대부분입니다. 품목은 삼성전자 PMIC랑 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 등이 있구요. 테스트 사업이 있고 최근에 네패스는 테스트 자회사 네패스 아크라를 회사를 새로 설립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 네패스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 범핑과 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습니다. 최근에 삼성전자가 일감을 많이 몰아주면서 회사도 크게 성장하고 있구요. 2016년, 2017년, 2018년 매출이 2500~27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3600억원 넘게 매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이익도 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구요.
이런 네패스가 최근에 아주 큰 결정을 하게 됩니다. 첨단 패키지 기술인 팬아웃 사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팬아웃 기술 소개]
팬아웃은 입출력(I/O) 단자 배선을 바깥으로 빼 I/O를 늘리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I/O가 많은 고성능 칩 패키지 두께를 축소할 수 있습니다. 팬아웃 기술이 적용된 대표 칩은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A시리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데요. 대만 TSMC가 패키지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InFO(Intgrated Fan Out) 라는 기술명을 씁니다.
[팬아웃 기술 소개 끝]
아무튼 이 팬아웃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최근에 공시를 했습니다. 10월 29일에 1553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1553억원이라는 금액은 작년 연결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110%가 넘는 아주 큰 규모입니다. 투자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구요. 네패스가 공시를 할 때 정확하게 무엇에 투자하겠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는데 제가 취재해보니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지 그러니까 FOPLP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달 말에 충북 청안이라는 곳이 있고 그 쪽에서 기공식을 했구요. 6만평 가량의 부지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공장이 지어지면 장비 넣고 하겠죠.
팬아웃 PLP를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팬아웃 PLP가 기술도 어렵고 당장 공장 만든다고 누가 일감을 주는 게 아닌데. 이렇게 큰 결정을 어떻게 하게 됐느냐. 지난 10월 1일에 공시나 한 건 나온게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패키지 생산라인을 389억원에 취득한다는 공시였는데요. 이게 뭔가 찾아보니깐 미국 데카 라는 이름의 패키지 기술 기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필리핀 공장을 네패스가 인수를 한 것이고 기술과 생산장비 일체, 토지 이런 것을 인수를 한 것이겠죠.그리고 데카라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거업이냐. 팬아웃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에 투자한 기업이 퀄컴, 사이프레스 또 다른 패키지 기업이죠. ASE가 데카에 투자를 했고.데카 투자자에 퀄컴이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데카의 생산라인을 인수한 네패스와 뭔가 얘기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하진 않습니다. 제대로 양산이 이루어지고 해야 퀄컴의 물량도 받아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데카에 자산을 인수를 했고 그 데카에 투자를 한 회사 중에 퀄컴이 있다. 이런 걸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자기자본에 100%가 넘는 돈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지금 국내 공장 증설에 1500억원, 필리핀 생산공장 매입하는데 400억원 들어가니까 약 2000억원 가까이 투자한다는 것인데. 만약에 이번 투자한 것이 성공하면 네패스는 굉장히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우려도 좀 있습니다. 다만 데카가 필리핀 공장을 네패스에 판 이유가 그 공장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자본을 다 깎아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걸 사온다고 해서 바로 뭔가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런 얘기들이 주변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네패스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발 디뎠다가 실패하고 막대한 적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 짤막하게 네패스에 대한 얘기를 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