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장비 중국 업체로 낙점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리드차이나라는 중국 배터리 장비 업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보도를 했는데요. SK이노베이션하고 공동 개발도 하고 있고 공급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수환 기자 모셨습니다.
이: 이수환입니다.
한: 리드차이나라는 회사는 배터리 분야를 취재를 한다고 그러면 많이 알고 있는, 많이 모를 것 같아요. 사실.
이: 국내에. 배터리라는 게 가지고 있는 단어의 상징성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게 굉장히 적죠.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까 리드차이나도 이 업계에 계신 분들도 익숙하실 수도 있고 생소하실 수도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한: 나는 좀 생소했거든요. 리드차이나라는 회사가 SK이노베이션과 어떤 장비를 넣기 위해서 뭘 한다고 기사를 봤을 때. 좀 생소했었습니다. 리드차이나는 규모가 좀 있는 회사인가 보죠?
이: 사실 정확하게 전 세계에 있는 배터리 장비회사를 통계를 내놓은 건 없지만 본인들은 전 세계 1위 기업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장을 하고 있고 2002년에 설립이 된 회사고.
한: 얼마 안 됐네요.
이: 네. 본사는 우시에 있습니다.
한: 우시(Wuxi).
이: 우시에 있고 최대 고객은 CATL로 파악이 됐고요.
한: 중국의 최대 배터리 업체.
이: 그렇죠.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크죠. 일단 양으로는 가장 크고. 작년 매출이 놀라운 수준인데.
한: 얼마인데요?
이: 한화로 한 6500억 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한: 6500억 원에 매출을 하는 배터리 장비 업체다. 한국에 그 정도 매출하는 장비 업체가 있습니까?
이: 없습니다. 전무합니다.
한: 제일 큰 회사가 어느 정도 수준이에요?
이: 엔에스. 배터리 조립공정으로만 따지면. 배터리 후공정 빼고 조립공정으로 따지면 엠플러스와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있는데. 엠플러스가 작년에 800억 원이 안됐고요. 디에이테크놀로지도 1000억 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고.
한: 그래서 리드차이나는 무슨 배터리 장비를 하는 회사입니까?
이: 보통 배터리 장비. 우리나라 기업들 기준으로 보면 믹싱, 조립공정, 후공정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턴키를 한다고 하더라도 조립공정내에서의 턴키를 얘기를 하지. 일관적으로 턴키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은 없거든요. 리드차이나는 사실 다합니다. 앞에 믹싱부터 배터리 후공정까지. 심지어 이송시스템까지 모든 배터리 생산된 것들은 모든 장비를 다합니다.
한: 이 시기에 아무튼 영상 이 위에는 지난번에 배터리 조립공정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영상이 있으니까 링크를 눌러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 한다고요?
이: 다합니다. 안에 또 극판공정이 있지 않습니까? 국내에 피엔티나 씨아이에스가 있는데 그 기업들이 만든 거를 엠플러스나 디에이테크놀로지가 하지 못하거든요.
한: 근데 여기는 일관적으로.
이: 다합니다. 앞에 섞어주는 믹싱부터 배송까지. 이송, FA 시스템까지 다합니다.
한: 근데 이 회사가 지금 SK이노베이션이랑 뭘 지금 개발을 하고 있습니까?
이: NDA (기밀유지 협약) 상황이라서 양사에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들을.
한: 했죠.
이: 네. 하고 있고요. 스택 장비로 일단 파악이 됐습니다.
한: 스택 장비. 스택이 뭐 하는 건지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시죠.
이: 스택(Stack)은 단어 그대로 적층하는 장비인데요. SK이노베이션이 단 한 가지 종류의 배터리를 만들지 않습니까?
한: 파우치형.
이: 파우치형은 말 그대로 우리가 안에. 스택, 적층하는 기술이 굉장히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잘 적층하면 소재가 많이 들어가니까 그만큼 배터리 성능이 높아지겠죠. 물론 안정적으로. 근데 이제 스택 장비를 리드차이나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파우치형 배터리의 가장 핵심장비를 리드차이나와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한: 그건 어디에 들어가는 걸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이: 일단 중국 합작사. 중국 배터리 공장이죠. 창저우 공장에. 아직 들어간 건 아니고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그럼 한국에는 안 들어오고?
이: 한국에는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회사들이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다 해외투자고요. 국내에는 배터리 공장은 투자 얘기가 없죠. 그게 SK이노베이션 같은 경우에 서산에 배터리 공장이 있는데 분명 직전 IR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서산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 라인을 해외 공장에 그대로 적용을 하겠다”
한: Copy Exactly (모든 것을 똑같이 하라) 전략이라고 해야겠죠.
이: 그렇죠.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중국은 이제 빠지게 된 거죠. 물론 미국에 있는 조지아 공장이나 헝가리에 있는 공장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중국만큼은 리드차이나가 핵심장비를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 그게 왜 그런 겁니까? 중국에서 무슨 합작을 했기 때문에 약간 눈치가 보인다거나 혹은 장비가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중국 현지 장비를 우리가 좀 써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현지에 얘기가 좀 있었다거나 그런 식으로 추정을 해 볼 수 있는 겁니까?
이: 일단 합리적인 거는 방금 얘기한 그대로입니다.
한: 그대로?
이: 이제 중국 합작사가 SK이노베이션 지분이 100%가 아니니까. 눈치도 좀 보이고요.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건 파우치형 배터리의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파우치형 배터리는 완성차, 완성 전기차 업체에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야 되거든요.
한: 그렇죠.
이: 만들 수 있어야 되는데.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지 않습니까? 중국 내에 장비회사를 반드시 끼고 있어야 됩니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는. 그리고 리드차이나는 파우치형 배터리의 스택 장비를 아직까지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왜냐하면 아까 얘기했던 CATL이나 중국의 BYD나 이 회사들은 대부분 각형이나 원통형 배터리 위주거든요.
한: SK이노베이션을 통해서 그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가질 수 있는 거네요?
이: 있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중국 시장.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각형이나 원통형 시장이기 때문에 파우치형 배터리로 중국 완성차 전기차 업체의 공급을 하려면 반드시 그들이 원하는 요구 조건을 맞춰줄 수 있어야 되고요. 맞춰 줄 수 있으려면 그 맞춘 조건에 맞는 장비회사가 있어야 되고요. 현지 사정에 규모, 노하우, 완성차 업체와의 어떤 관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리드차이나 외에는 거의 답이 없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한: 그럼 이제 그쪽 중국 현지 공장에서 리드차이나 장비를 넣으면. 넣는다라고 하면 규모 같은 건 아직은 추정하기는 쉽지 않죠?
이: 그냥 단순 계산식으로만 해보겠습니다. 국내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장비를 넣는 회사들이 보통. 중국 공장 규모가 보통. 예를 들면 10기가와트시(GWh)라고 하겠습니다.
한: 네.
이: 1기가와트시(GWh). 10분에 1이죠. 보통 한 50억 원에서 100억 원 사이 정도로 봅니다. 중국 공장에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한: 중국 공장은 7.5기가와트시(GWh)라면서요.
이: 네. 중국 공장이 7.5니까. 단순 그냥 쉽지가 않아서 그런데.
한: 그냥 10으로 계산을 했을 때.
이: 네. 10으로 계산 했을 때 1기가와트시(GWh)에 50억 원에서 100억 원 정도라고 했으니까.
한: 배터리는 그렇게 투자액이 많이 안되네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 비하면 투자액이.
이: 적죠. 간단하게 업계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1기가와트시(GWh)에 전체 설비투자가 1200억 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 그러면 1조 2000억 원 정도라는 거예요? 10기가와트시(GWh) 라면?
이: 그렇죠. 근데 그중에 스택 장비 하나만 혹은 다른 설비들을 따졌을 때는 50억 원에서 100억 원이니까. 미니멈으로 쳤을 때는 350억 원. 맥시멈으로 최대한으로 쳤을 때는 100억 원에서 한 700억 원 정도에 장비를 리드차이나가 SK이노베이션에 공급을 할 수 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한: 죄송합니다. 저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국에.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중국 그 공장에 리드차이나가 장비를 넣는 금액이.
이: 350억 원에서 700억 원 사이 정도로.
한: 최소치와 최대치가 그 정도의 범위라는 거죠?
이: 근데 이제 문제는 리드차이나가 전후. 그러니까 배터리는 형태가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이 있지만 앞에 조립공정 약간 일부만 다를 뿐이고요. 나머지 믹싱이나 후공정은 똑같거든요. 그러면 이제 리드차이나가 턴키로 공급을 할 수 있으니까 사실은 일부 조립공정뿐만이 아니고 모두 다 리드차이나에게 맡길 수 있는 거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맡길 수도 있는 거고. 이 모든 이슈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이 단 한 가지 형태. 파우치형 배터리 밖에 만들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하는 거고.
한: 그러면 가장 중요한 얘기인데.
이: 네.
한: 중국에서 리드차이나의 스택 장비를 쓴다고 했을 때 기존에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 스택 장비를 공급하던 회사는 어디입니까?
이: SK이노베이션이요 그래도 배터리 장비나 생산에 있어서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택 장비만큼은 국내 서산에서 국내 업체. 아직 제가 이름은 파악을 못했는데 왜냐하면 자기들이 직접 장비를 일부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아 그래요?
이: 부품을 사다가. 예를 들면 와인더. 그러니까 보통 이제 이 와인 장치 같은 경우에는 코엠. 고려기전 같은 회사에서 사 와서 본인들이 일부 장비를 하고 있는데 일단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이 있어가지고 턴키 발주를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으로 좀 알려져 있고요. 다만 엠플러스와 엔에스. 특히 엠플러스는.
한: 엔에스.
이: 네. 탭 웰딩. 앞에 나와있는 걸 용접을 해주는 거죠. 탭 웰딩이랑 패키징 위주로 장비를 넣었고요. 엔에스는 디개싱. 가스를 빼주는 장비를 넣었는데 이 회사들이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은 꽤 받을 수 있을 수 있겠죠.
한: 중국에만 썼는데 좀 괜찮다. 그러면 확대될 수도 있는 겁니까? 한국이나 다른 유럽에.
이: 문제는 배터리 장비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건데요. 가격입니다. 가격.
한: 배터리만 그렇습니까? 뭐 다 그렇죠.
이: 장비가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데도 원가절감을 위해서 가격적인 얘기를 굉장히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정말 만약 리드차이나 스택 장비의 성능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그리고 가격이 또 저렴하다 그러면 당연히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헝가리와 미국 공장에 리드차이나 장비를 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거죠.
한: 오늘 얘기는 여기서 하고. 지금 국내에 있는 어떤 큰 배터리 업체 3사 중에 하나가 지금 또 국내 어딘가에 큰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려고 준비 중이라는. 지금 취재 중이죠?
이: 사실은 한군데 더 파악했습니다.
한: 빨리 취재해서 영상으로 먼저 만들고 기사로 씁시다.
이: 그러시죠.
한: 오늘 이수환 기자 모시고 중국 배터리 장비 업체 리드차이나와 SK이노베이션의 협력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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