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재 SKC 사장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사업모델(BM)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재 사장은 30일 서울 종로 SKC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도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간다는 각오로 의미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과감한 BM 혁신으로 미래 성장의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올해도 지속 성장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BM 혁신을 가속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KC는 BM 혁신을 발표하고 올해 초 마무리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KCFT 인수를 통한 모빌리티 소재 사업 진출, 화학사업 분할을 통한 SK 피아이씨글로벌(SK picglobal) 합작사 설립,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등 1단계 BM 혁신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1조원 투자재원도 확보했다. SKC 관계자는 "투자재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모빌리티, 반도체 소재 등 고성장 영역으로 2단계 BM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배종서 사외이사 및 이관섭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배종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에도 선임됐다.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행복을 함께 추구한다는 경영지향점 변화를 반영한 정관 일부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등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SKC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와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참여도가 높았고 다들 원안에 찬성했다"며 "SKC의 BM 혁신 노력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SKC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막기 위해 사전에 주주에게 전자투표 이용을 권장했다. 주총장 좌석에는 칸막이를 설치했다. 2인 테이블당 한 명씩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