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역 매출 36% 증가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우리돈 148조원에 가까운 매출(8588억위안, 147조971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조4049억원(778억위안), 10조8032억원(627억위안)이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6.2%, 순이익은 5.6% 늘었다.
쉬즈쥔(徐直军, 에릭 쉬) 화웨이 순환 의장은 "2019년은 우리에게 평범하지 않았던 해였다"며 "상당한 외부 압력에도 불구, 전직원이 하나로 뭉쳐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소비자사업부(Consumer)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조5158억원(4673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2억4000만대를 기록했다. 통신사사업부(Carrier)에서는 지난해 51조1214억원(2967억위안)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3.8% 늘었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Enterprise)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15조4553억원(897억위안)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59%),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4%), 아시아태평양(8%), 아메리카대륙(6%) 순이었다.
2018년과 순위는 같지만 1, 2위인 중국과 EMEA의 매출 증가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36.2% 늘었지만, EMEA의 증가율은 0.7%로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2019년 연간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에서 5G(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이 본격화 됐고 스마트폰 판매도 지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13.9% 줄었고, 아메리카대륙 매출은 9.6% 늘었다.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통신사 투자 사이클이 바뀌었으며 스마트폰에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쓰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아메리카대륙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미드 레인지 제품 판매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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