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이종준 기자 모시고 통신장비 부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케이엠더블유(KMW)라는 회사 얘기를 할 텐데 이 회사가 규모가 제일 큰 회사죠?
이: 그렇습니다. 5G 통신이라고 했을 때는 ‘대장주’ 라고 해서 통신 장비 쪽에서는 대표적인 주이고 현재 코스닥 시가 총액 순위로는 4위.
한: 연매출이 그래도 6800억원~7000억원 가까이 되는 회사인데 작년 기준으로 되는 회사인데.
이: 그렇습니다.
한: 2018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어요? 3000억원이 안됐는데 지금 7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작년에 한 건 이유가 있을 거고 차근차근 알아볼 텐데. 일단 KMW는 우리가 처음 다루는 회사니까 뭘 만드는 회사에요?
이: 안테나 필터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 그게 주력입니까?
이: 그게 주력입니다. 부품 쪽이 주력입니다.
한: 기지국 장비에 들어가는 안테나.
이: 안테나 필터.
한: 안테나 필터를 하는 회사인데 작년에 이렇게 매출이 전년 대비 급성장했던 배경은 뭐예요?
이: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죠. 노키아가 일부 자신들이 하던 혹은 다른데 맡겼던 공정 중에 일부를 같이 JDM(공동 개발)을 맺어서 KMW에서 부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다 한데 합쳐서 완제품을 만들어서 공급했기 때문에 그래서 제품 단가가 아무래도 올라가겠죠. 그래서 매출액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한: 그게 완제품 뭐라고 부르는 완제품이에요?
이: 여기서는 MMR(Massive MIMO Radio)이라고 부릅니다.
한: MMR. 뭐에 약자입니까?
이: MMR 같은 경우에는 MMR(Massive MIMO Radio)라고 해서 어려운데. Massive MIMO는 5G를 대표하는 기술 중에 하나이고 그러니까 5G 기지국용에 Radio가 붙었기 때문에 무선 부분. 안테나가 있어야 되고 무선통신을 하려면 그리고 무선신호와 광케이블을 통해서 전기신호를 받고 그런 걸 처리해주는 그런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다 합쳐진 제품이 MMR입니다.
한: Massive하게 Multi Input, Multi Output을 할 수 있는 Radio 제품이라는 거죠?
이: 네.
한: MIMO라는 건 “미모”라고 부르기도 하고 “마이모”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이게 5G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입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MIMO라는 기술은 원래 있었지만 안테나 개수로 따지는데 안테나 2개나 4개 정도인데 한 8개 정도부터 “Massive” 아주 많아 진다라고 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32개까지 많아진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정도로 상용화된 것 같진 않습니다.
한: 다량으로 받고 다량으로 내보낸다는 측면인 건가요?
이: 그렇습니다. 다량으로 받고 다량으로 내보내면서 각개 예전에 4T이면 한 곳에서만 이렇게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었는데. 만약에 32T라고 하면 4T가 8개니까 4T가 각각 여기랑도 주고받고 그러니까 여기가 1번 4T라고 한다면 1번 4T는 이쪽 2번 4T는 이쪽 3번 4T는 다른 쪽 이렇게 해서 그래서 이제 이거랑 같이 가는 게 빔포밍(Beamforming)기술이라고 해서 빔을 이쪽으로도 쏘고 그런 이유는 고주파로 가면 회절성이 떨어져서 직진성이 강해지고 그러니까 다 한데 결합된 기술인데 어쨌든 MIMO는 각기 안테나를 따로 움직일 수 있다. 이게 좀 더 핵심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한: 그걸 작년에 처음 받았다는 거죠?
이: 작년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했습니다. 노키아에 케이엠더블유가.
한: 그렇게 완성품을 하면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거군요?
이: 네.
한: 노키아는 작년에 그렇게 완성품 쪽을 주로 했고 올해는 국내 기업하고도 좋은 소식이 있는 것 같던데.
이: 네. 그렇습니다.
한: 어떤 내용입니까?
이: 국내에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있고 삼성전자의 5G가 아닌 4G부터 그리고 RRH. 이게 이제 RRH(Remote Radio Head)라고 그래서 아까 MMR은 안테나까지도 포함된 개념인데 RRH는 안테나 없이 안테나를 따로 두고 무선신호와 전기신호 간에 그런 것들을 처리하는 부분입니다. 이거를 그러니까 완제품 형태로 삼성전자와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기존에 부품 거래는 했었는데 완성품은 작년에 노키아랑 거래를 하고 올해는 삼성전자. 물론 제품은 다르지만 올해 완성품 사업도 한다는 거예요?
이: 네. 그렇습니다.
한: 매출이 엄청 올라갈 수도 있겠는데요?
이: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그러니까 2018년에 3000억원 가까이 거의 3000억원이라고 봤을 때.
한: 매출이.
이: 네. 작년에 한 4000억원 가량이 추가 매출이 발생을 한 건데. 이제 KMW의 사업보고서를 뜯어보면 여기서는 시스템 매출이라고 시스템 매출이 완제품 매출인데 그러니까 추가 매출 4000억 가운데 대부분이 시스템 매출액이 커진 겁니다. 그러니까 2018년에 400억원이었던 게 2019년에 4200억원 정도.
한: 10배가 커졌네요.
이: 네.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한 4000억원 가까이가 거의 전체 매출의 추가 매출이 된 거니까. 일단 시스템 자체가 매출 기여도가 상당히 크다. 매출액이 크다는 걸 우리가 확인할 수 있고. 삼성전자와도 RRH를 하게 된다고 한다면 훨씬 더 커지겠고 그렇게 해서 올해는 아마도 1조원대 매출을 많이들 보고 있고 이건 작년부터 나온 얘기이긴 합니다.
한: 그러니까 올해 증권사 리포트나 이런 게 나온 걸 보면 1조원을 당연히 상회할 거라고 나오는데.
이: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 거기서 시스템. 우리가 얘기하는 완성품 매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거다. 삼성전자하고는 왜 4G부터 하는 거죠?
이: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있을 텐데. 아무래도 삼성전자는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1등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긴 하지만 이쪽 통신장비 쪽에서는 후발주자에 더 가깝기 때문에 차근차근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채용하고 이럴 때도 있어서 그래서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4G RRH부터 시작을 해서 아마도 5G로 넘어가지 않을까.
한: 국내 업체하고도 5G 쪽도 넘어가는 수순이 되지 않을까 추정을 할 수 있는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노키아하고의 성공사례가 괜찮은 레퍼런스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이: 아무래도 그런 것들을 고려했다고 보는 게 좀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어쨌든 KMW도 개발 역량이 있었던 것이고 노키아에서도 일부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담당을 했고 나머지를 KMW가 했는데 이런 식에 JDM(공동 개발)이 삼성하고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노키아하고의 레퍼런스가 삼성전자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 근데 지금 노키아랑 하는 그 제품과 삼성전자하고 하는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은 아닌 거죠?
이: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MMR 그러니까 노키아랑 하는 거는 삼성전자와 하는 거에서 거칠게 얘기하면 거기다 안테나까지 집어넣은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거칠게 얘기하면 그렇고 근데 4G니까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만약에 5G도 이런 시스템 쪽을 삼성전자로부터 받는다고 그러면 노키아가 좀 싫어할 수도... 잘 모르겠네요. 이쪽 업계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어떨까요?
이: 아무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이거는 일반적으로 통신업계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업 생리가 그렇게 하면 좀 그럴 수도 있겠죠.
한: 콘셉트나 그쪽에 요구 사항 같은 것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텐데 또 경쟁하고 있는 국내의 대기업하고도 JDM(공동 개발) 일까요? 아니면 해달라는 대로 만들어 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 준다고 그러면 약간 모르겠네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 그렇긴 합니다. 그리고 노키아 같은 경우에는 국내 업체랑 조인해서 이렇게 한 걸 노키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자기들의 성과 중에 하나 그리고.
한: 국내 산업을 기여한다.
이: 국내 산업의 기여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노키아의 입장에서만 보면 선의를 가지고 한 건데 또 뭐 그렇게 됐을 때 좀 그럴 수도 있고.
한: 알겠습니다. 아무튼 삼성전자하고도 잘 돼서 매출액 1조원을 훌쩍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원래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고 글로벌 장비 업체들 하고도 거래를 많이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하게 되면 좋죠.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