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 당초 매출목표 15조원에서 최대 15% 하향될 듯
LG화학이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28일 LG화학 발표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배터리 사업에서 총 15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기대치는 기존 대비 10~15%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설투자(CAPEX)도 6조원에서 5조원대 초중반으로 낮춘다. 다만 배터리 사업 시설투자는 그대로 집행하기로 했다. 올해 배터리 관련 시설투자는 3조원이다. LG화학 전체 시설투자에서 배터리 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1분기 회사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 236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평균 LG화학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24억원이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 개선, 배터리 사업 비용 절감, 첨단소재 사업 구조조정과 효율화를 꼽았다. 업황과 지출 최적화로 본 효과라는 의미다.
배터리 캐파(CAPA) 증설은 계획대로 이뤄진다고 확신했다. 올해 연말까지 100기가와트시(GWh), 내년 120GWh 계획은 변함이 없다. 중국 난징 공장 증설 이외에 증설과 지리자동차와의 조인트벤처(JV)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자금 조달 계획은 6000억원을 제시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과 그린론 등으로 확보한 자금은 3조4000억원이다.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한 현금 확보 총액은 올해 4조원에 달한다. 편광판 사업 매각과 관련해선 다수의 업체와 협상 중이라는 것만 언급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7조1157억원, 영업이익 23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5.9%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4.5% 줄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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