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연초 예상보다 7.6%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출 규모 예상치도 4.8% 낮췄다.
6일 유비리서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OLED 시장 변화 보고서'에서 올해 OLED 시장 전망치를 매출 367억달러, 출하량 6억1200만대로 하향했다. 연초 예상했던 385억달러와 6억6000만대보다 각각 4.8%, 7.6% 하락한 수치다.
유비리서치는 코로나19가 OLED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5~8%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스마트폰 시장과 TV 시장이 각각 20%, 15% 하락할 것이란 예상에 비춰보면 OLED 산업이 코로나19로 입을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유비리서치는 스마트폰과 TV,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은 감소를 예상했지만 모니터용 OLED는 오히려 시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4억8600만대다. 연초 예상했던 5억2700만대보다 7.8%(4100만대) 줄었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당초 전망 대비 하향폭이 클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 패널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플렉시블 OLED 채용도 상승세다.
OLED TV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정된 전망치는 360만대로 연초 예상 490만대보다 26.5%(130만대) 적다. 지난해 출하량보다는 30만대 많다.
유비리서치는 "코로나19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이 3분기 이후로 연기됐다"며 "OLED TV 주요 시장인 일본과 유럽의 TV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일본 OLED TV 실적은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이다.
동시에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모니터용 OLED 패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게임과 재택근무, 원격진료, 원격수업 등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