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전년비 18%·24% 감소
LG전자가 가전 부문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4931억원을 올렸다.
7일 LG전자는 2분기 실적이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9%, 24.4%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각각 12.9%, 54.8% 줄었다. 영업이익은 반토막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4000억원을 20% 이상 큰 폭으로 상회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 13조1200억원을 밑돌았다.
가전 부문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시장 판매 호조, 유럽과 미국 등 온라인 매출 증가 및 프리미엄 비중 확대가 긍정 영향을 미쳤다. 스타일러스와 건조기 등 스팀 가전 판매가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4월 실적 악화가 우려됐지만 5~6월 가전 판매가 회복됐다. TV 수요 감소폭도 예상보다 작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가전(H&A) 부문이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590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MC) 부문은 매출 1조1300억원, 영업손실 2000억원, 그리고 TV(HE) 부문은 매출 2조27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추정한다.
LG전자 상반기 매출은 27조5618억원, 영업이익 1조583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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